화곡지구 9개 교당 연합
다양한 게임 화합 도모

▲ 대각의달 놀이잔치로 펼쳐진 화곡지구 화동한마당은 각 팀이 게임과 응원으로 단합력을 보여줬다.
4월 대각의달을 맞아 서울교구 화곡지구가 화동한마당으로 놀이잔치를 펼쳤다. 9일 마포고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화동한마당은 화곡지구 내 강화·개봉·공항·구로·금천·김포·목동·화곡·화정교당 400여 명의 교도들이 모인 흥겨운 자리였다.

1부는 구로교당 김성학 교도의 진행으로 박근영 화곡지구장의 환영사, 김도훈 교화협의회 의장의 개회선언이 진행됐다. 2부는 9개 교당이 천지·부모·동포·법률팀으로 나누어 다양한 게임으로 몸과 마음에 봄기운을 불러일으켰다.

게임은 단체봉넘기와 스펀지판뒤집기, 터널통과하기, 기차릴레이, 돼지몰고달리기 등으로 진행됐고, 마지막으로는 모든 교도들이 함께 하는 바구니에 공넣기로 마무리됐다. 중간중간 번외게임으로 부부, 60세 이상, 회장단, 어린이, 교도회장과 교무 콤비 등의 팀대결이 펼쳐져 재미를 더했다. 치열한 게임 결과 승리는 개봉교당과 금천교당이 하나된 부모팀에게 돌아갔다.

이날 화동한마당은 '옆 사람과 손잡고 덕담 전하기'라는 짧지만 의미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대한민국축구대표팀 장내아나운서이자 원광대학교 출신으로 교단과 연을 맺은 진행자 이정표 아나운서는, 다양한 교단 관련 경험을 바탕으로 재가출가 교도들의 정서를 잘 읽어내 편안하고 재치있는 진행을 보였다.

화곡지구는 홀수해 대법회, 짝수해 화동한마당을 진행해오며 지구 화합을 지켜가고 있다. 지구 내 5개 교당에서 돌아가면서 주관하며, 이번 화동한마당은 구로교당이 맡았다. 구로교당 장명주 교무는 "가장 좋은 날씨이자 대각의 달인 4월에 만나는데, 작년에는 100주년기념대회로 올해 2년만에 만났다"며 "더욱 애틋하고 반가운 마음을 잘 담아내기 위해 구로교당 교도들과 이웃교당에서 많이 힘써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박근영 화곡지구장은 "화곡지구는 지구 행사에 대한 자부심과 노력이 큰만큼 단합에서도 최고다"며 "이렇게 좋은 계절에 법당을 넘어, 우리 교당의 울을 넘어 한마음이 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이 자리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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