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창립 100년을 기념하는 성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원불교100년총람>이 마침내 발간됐다. 오랜 기간에 걸친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큰 박수를 보낸다.

<원불교100년총람>은 방대한 분량으로 제작됐다. 각권 1300쪽 분량으로 총 10권이다. 제1권과 2권은 중앙총부로 종법원, 수위단회, 교정원, 감찰원 등을 담았고, 제3권부터 5권까지는 교육·훈련·문화·자선복지·의료·산업·금융 등 기관을 정리했고, 제6권부터 9권까지는 국내외 각 교구와 교당을 담았고, 제10권은 인물과 연표를 정리했다.

<원불교100년총람>은 <원불교72년총람>에 이어 발간했다. 창립 제2대말 성업기념으로 일찍이 교단은 원기 원년(1916)부터 원기 72년(1987)까지의 교단 각종 역사자료를 모아 <원불교72년총람>을 발간한 바 있다. 이에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는 <원불교72년총람>에 이어 원기 73년(1988)부터 원기 100년(2015)까지의 교단 각종 역사자료를 집대성하는 <원불교100년총람> 제작팀을 구성해서 여러 해 동안 정성을 다해 노력한 끝에 <원불교100년총람>을 완성한 것이다.

<원불교100년총람> 제작을 총지휘한 장연광 편집위원장은 '편집후기'에서 "<원불교100년총람>은 원불교가 100년 동안 성장한 분야별 의미를 담은 '통사'의 기본자료가 될 것이며, <원불교교사>의 완성을 위한 역사정리의 가치가 있으리라 사료된다"고 밝혔다. 이어 장교무는 "100년 역사의 거울을 보면서 잘된 것은 더욱 잘하고, 잘못된 점은 개선를 하며, 개척의 여지가 있는 것은 새롭게 도전해서 교단 혁신의 청사진이 되는 등 <원불교100년총람>이 가치를 지니게 될것이다"고 역설했다. <원불교100년총람> 제작에는 장재훈 원불교문인협회 회장과 소관덕 교도(원창학원 교장 역임)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합력이 있었다.

개교 100년을 넘어선 원불교 교단으로서 시급히 해야할 과제가 있다. <원불교 교사(100년사)>를 발간하는 일이다. 원불교 교서를 집대성한 <원불교전서>에 합본된 <원불교교사>는 개교 반백년사이다. 원기 56년(1971)까지의 교단사가 정리되어 있을 뿐이다. 100년사의 발간을 무한정 미룰수는 없다고 본다. <원불교교사(100년사)> 발간위원회를 거교적인 논의를 통해 제대로 구성해서 진실한 역사서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원불교교사(100년사)>의 발간을 위해서는 <원불교72년총람>과 이번에 만든 <원불교100년총람>이 기초적인 자료가 될 것이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역사자료는 창간 50주년을 눈앞에 둔 <원불교신문>이 될 것이다. <원불교72년총람>과 <원불교100년총람>의 제작 과정에서 가장 요긴하게 동원된 사료는 <원불교신문>이었다고 한다. <원불교신문>을 만드는 본사 임직원들은 이러한 사명과 보람으로 임하고 있음을 밝힌다.

아무쪼록 <원불교100년총람>의 제작 과정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원불교100년총람>의 발간을 환영하며 거듭 축하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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