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지구 합동대법회 성황리 개최
다원 생중계 등 내실있는 진행

▲ 잠실지구 합동대법회가 강남교당에서 진행된 가운데 노래공연, 교당인사나누기, 설법 순으로 펼쳐졌다. 4층에서는 잠실지구 어린이합동법회가 어우러졌다.
서울교구 잠실지구 대각개교절 기념 합동대법회가 16일 강남교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잠실지구 가락·강남·강동·개포·대치·압구정·잠실교당이 모여 진행된 합동대법회는 대각개교절 경축과 함께 잠실지구에 속한 강남교당의 천불도량 신축 기쁨을 나누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식전행사로는 잠실교당 이세연 교무가 진행한 각 교당 인사나누기와 주임교무들의 깜짝 노래공연 '봄밤'이 펼쳐져 교도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종화 잠실지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잠실지구의 법 형제 여러분이 함께하니 행복하고 감사하며, 또한 강남교당의 천불도량이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이 법회가 시방공덕이 되고 만방공덕이 되길 축원한다"고 환영했다.

이어 강남교당 고영심 교도의 사회로 진행된 대법회는 강남교당의 2층 대각전과 1층 중도홀 4층 선실 등에서 다원 생중계되어 700여 대중이 법회를 보는데 지장이 없도록 준비됐다.

설법은 이성택 원로교무가 '서울, 21세기 세계 보편문화의 새 지평'이라는 주제로 "세계의 지성들이 우리 한류를 주목하고 있다. 21세기 중반이 되면 한국의 고급문화가 세계문화로 나아가게 될 것이며 더 나아가 지극히 한국적인 이념과 사상이 지극히 세계적인 이념이 되고 사상이 될 것이다"며 "지극히 한국적인 이념과 사상, 그것이 바로 원불교 사상이다"는 혜안을 밝혀 큰 울림을 줬다. 이어 그는 "앞으로 세계는 융복합시대이며, 대종사께서는 대각을 이루신 후 세계 모든 종교를 통합 활용하셨다. 원불교는 세계 모든 종교의 원리와 진리를 융복합시킨 종교이며, 그것이 일원상 진리다. 21세기 말이 되면 원불교가 세계의 중심 사상이 될 것인데, 그 날을 위해 우리 모두 마음의 문 교당 문을 활짝 열고 세계를 품어나가자"고 역설했다.

강남교당 박오진 교도회장은 "이웃교당 교도들과 함께 법회를 보니 우리가 진정 같은 길을 가는 도반이요, 한집안 한권속이구나 하는 가슴 찡한 감동이 있다"며 "'혼자 가면 발자국이 남고, 같이 하면 길이 되는 이치'가 있음을 느꼈다"는 감상을 밝혔다. 대치교당 박명정 교도는 "교당에 온지 얼마 안되는 신입교도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니 느낌이 새롭고 감동적이다"며 "특히 법설이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내용이어서 더욱 와닿았다"고 말했다.

한편 대법회가 열리는 동안 강남교당 4층에서는 잠실지구 청소년교화협의회에서 준비한 '잠실지구 어린이합동법회'가 아울러 진행됐다. '소태산 대종사님의 깨달음'이라는 주제 아래 펼쳐진 어린이합동법회는 향후교단이 지구 및 교구의 합동대법회를 개최할 때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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