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교구 교리대학 개강
〈정전〉 〈대종경〉, 8주 강의

▲ 6월8일까지 진행되는 교리대학은 〈정전〉 수행편과 〈대종경〉 강의로 기초교리의 체를 잡아줄 예정이다.
부산울산교구가 '참 나를 찾는 원불교 교리 공부'라는 주제로 교리대학을 개강했다.

6일 교구청에서 시작된 이번 교리대학은 1교시 최진선 교무의 〈정전〉 수행편 강의와 2교시 최원심 교무의 〈대종경〉 강의로 구성돼 있다. 4월6일~6월8일 매주 목요일 오후2시, 저녁7시 두 차례 교리대학을 진행한다. 이날 개강식에는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석해 교리를 통해 스승님 포부와 경륜을 새기며 생활 속의 공부인으로 거듭나기를 다짐했다.

정숙현 부산울산교구장은 "교전과 함께 나이를 먹어야한다"며 "교전과 함께 내 마음이 움직이고 있는지, 행동이 움직이고 있는지 공부길 점검하는 시간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교당 법회 설교는 대상이 광범위해서 깊이 있게 들어가기 어렵다"며 "강사들의 경륜과 포부를 체감하면서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이 교리대학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법회 시간의 의문을 풀러 오는 곳으로 교리대학을 적극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앞으로 수행편 강의를 8회 진행하게 되는 최진선 교무는 "〈정전〉을 펴낸 대종사님의 마음을 생각할 때마다 〈정전〉을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뜨거워진다"는 말로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대종사님 가르침의 핵심인 정전을 마음에 심어서 우리의 교리대로 은혜를 입고 위력을 얻어가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의의 배경을 설명했다.

〈대종경〉 강의를 맡은 최원심 교무는 "대종사의 언행록인 〈대종경〉은 근본이고 으뜸의 경전이다"고 강조한 후, "원불교의 모든 것이 담겨있어 〈대종경〉을 공부하면 만사가 통하게 된다"며 법맥을 이어가는 제자가 되자고 강의했다. 그는 참가자들에게 〈대종경〉 1품씩 읽고 '내가 만난 법문 1장'을 뽑아오는 과제를 제시했다. 1주일 동안 〈대종경〉을 여러 번 읽고 각자가 선정한 법문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문현교당 이청인 교도는 "입교 37년이 됐지만 아직 공부가 많이 부족하다"며 "머리 속에 들어있는 교리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려면 막히는 곳이 많아 더 공부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매년 교리대학에 참여한다는 반송교당 문혜진 교도는 "원불교는 공부가 많이 필요한 종교다"며 "주위 인연들에게 교화 잘하기 위해 교리공부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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