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구, 희귀난치성질환자 돕기
서이리·동영교당 학생회 자원봉사

▲ 동영교당 학생회는 은혜나눔의 솥을 걸고 지역 주민들에게 대각 떡을 나누며 거리 모금 행사를 펼쳤다.
중앙교구가 대각개교절을 맞아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들을 돕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아하데이 행사 최초로 선보인 '4월 자선냄비 은혜나눔 솥(이하 나눔솥 거리모금)'은 8일 익산역과 15일 영등동 CGV 앞에서 각각 서이리·동영교당 학생회 회원들이 대각 떡을 행인들에게 나누며 거리모금 행사를 펼친 것이다.

행사에 참여한 서이리교당 김지민 학생은 "지난해 나눔행사에 참가한 경험과 희귀난치성질환 환자들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한 마음으로 참가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영교당 박연화 학생은 "솥은 생명을 먹여살리는 공양을 짓는 것으로 아하데이 나눔의 의미를 잘 상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받아주고 관심을 가져준 행인들이 많아 기뻤다"고 말했다.

중앙교구는 그동안 아하데이 나눔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교구 내 교당별 희망거북이 모금운동과 아하데이 당일 모금행사를 통해 희귀난치성질환 환자를 위한 모금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나눔솥 거리모금은 올해 모든 시민이 나눔의 주체로 될 수 있도록 하고, 현장교화와 적극적인 연계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자는 아하데이 축제의 올해 기획방향에 따라 서이리·동영교당 학생회와 연계해 직접 시민들을 찾아나선 것이다.
중앙교구 이윤도 사무국장은 "그동안 은혜의 쌀 나눔과 희귀난치성질환 환자를 돕는 성금마련은 대부분 교구 내 교당과 교도들이 소중히 모아준 희망거북이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이번 거리모금 행사는 대각개교절의 달 4월이 교단적 행사에서 지역의 큰 행사로 발전하고, 아하데이 기간의 '은혜나눔 솥'이 구세군 자선냄비처럼 원불교 기부와 나눔의 상징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이후 선진들의 전재동포 구호사업에서 굶주린 동포를 위해 사용한 솥을 아하데이 나눔의 상징으로 담고 나눔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취지인 것이다.

한편 중앙교구는 지난 3년간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를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하면서 총 3천4백 여 만원 성금을 모아 45명의 희귀난치성질환 환자에게 치료비를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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