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봉공회 김치나눔

▲ 서울교구 봉공회원들이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3000㎏의 봄김치를 담가 지역사회와 나눴다.
올해도 서울교구 봉공회 은혜의 김치나눔 행사가 열려, 흑석동 및 지역사회에 대각의 기쁨을 전했다. 원불교100년기념관 공사로 인한 환경적 어려움에도 불구, 매년 김장김치가 떨어지는 이 즈음 '원불교 봄김치'를 기다리는 지역 주민들과 관공서, 교구 교당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김치나눔은 기존 서울회관 주차장이 아닌 서울교당 앞마당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됐다. 교구봉공회 임원 및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총 3,000kg의 김치가 5kg, 3kg 박스 630개로 포장됐다. 이 김치들은 동작구와 흑석동에 600kg을 비롯,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 100kg, 서울교구에서 미리 신청한 20개 교당 등으로 각각 나뉘어졌다. 이 김치는 각 교당이 대각의 달을 맞아 인근 어려운 이웃들에 직접 전달하는 한편, 구청 및 주민센터과 연계해 지역 나눔행사로 쓰였다.

이 자리에서는 전달식도 진행됐다. 대표로 흑석주민센터 사회복지관에서 수령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도봉구청 등의 지자체에서도 관계자가 참석해 대각의 달 봄 김장의 의미와 은혜 나눔의 취지에 공감했다.

한은남 교구 봉공회장은 "올해는 환경적인 제약 때문에 후원이나 연계 없이 서울봉공회 자체적으로 모든 재원과 품을 마련했다"며 "여러모로 쉽지 않았지만, 김치를 요청하는 교당과 동작구와 흑석동 인근 김치를 원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더 늘어 최대한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인부부 가정에 김치를 전한다고 해 특히 보람되다"며 "기념관 지어진 후에는 어디든 필요한 곳에 대각의 은혜가 전해지도록 넉넉한 양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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