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사상연구원 월례연구발표
21일 한국 사회복지계서 조명

▲ 원불교사상연구원 월례발표에서 고대진 교무는 각 기관 및 단체들에게 기록물 관리 중요성을 설명했다.
원불교사상연구원 제215차 월례연구발표회를 통해 황정신행 선진과 원불교 기록관리 현황에 대한 연구발표가 진행됐다.

21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 대학선방에서는 이화여자대학교 이방원 교수가 '황온순의 생애와 사회복지사상의 형성'이란 주제로 팔타원 황정신행 선진의 일생과 사회복지활동의 사상적 토대를 형성한 원불교를 연구 발표했다.

이어 중앙총부 기록관리실 고대진 교무가 '원불교 기록관리실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기록물관리에 대한 정의와 원불교 기록관리에 대한 현황, 원불교 기록물 관리에 어려움, 앞으로 과제 등에 대한 제언을 역설했다.

이 교수는 황정신행 선진의 연구발표에서 "'한국의 마더 테레사'로 일컬어지는 황온순은 한국 현대 아동복지 실천분야의 인물로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경제부흥정책 등과 같은 격변의 한국사회를 체험하고, 당면한 문제를 복지차원에서 해결하고자 일생을 헌신한 역사 주체다"며 "황온순에 대한 연구가 근·현대 사회복지를 특정 인물과 기관의 활동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시도가 되고, 앞으로의 연구에 물꼬를 여는 연구가 되길 기대한다. 사회복지역사 뿐 아니라 현대사회사 및 여성사 분야에도 기여를 기대한다"고 연구목표와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원불교기록물관리 현황을 발표했던 고대진 교무는 "교학과 교화, 사업연구자들과 현장교화자들의 기록물 이용이 날로 증가하는 반면, 수년간 쌓였던 기록물들의 정리가 앞으로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또한 기관이나 단체들이 기록물관리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고, 교단적으로 기록관리 범위에 비해 운영지원의 한계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며 "3대를 마감하고 4대에 이를 즈음 교단 발전 기반에 개선된 기록관리체제가 주류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각 발표에 이어 토론이 진행됐으며, 박청천 교무의 황정신행 선진의 삶에 대한 보설과 박현덕 교무의 원광대학교 기록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박윤철 원불교사상연구원장은 "지난해 원불교 100주년을 맞아 100년의 역사를 총정리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는 새로운 100년, 원불교 2세기를 만들어가는 본격적 출발의 해다. 그동안 학술적 작업들을 총정리 해 새로운 원불교 2세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 작업의 하나로 매월 마지막 주 월례발표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겠다"며 "2세기 원불교 교학을 수립해가는 가장 본격적인 발표회가 아닌가 생각한다. 월례발표회를 통해 많은 지혜가 오고가며 튼실한 학문적 대과가 이뤄지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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