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전 교무, 다도 논문 발표
선종과 불교중국화 학술연토회

중국 현지에 한국 다도정신의 우수성과 한중 문화교류에 디딤돌이 놓여지고 있다.

11일~13일, 중국 하북성 한단시 이조사(二祖寺)에서 개최된 중국불교 '2017년 이조원적기념(二祖圓寂紀念) 및 선종과 불교 중국화 학술연토회'에서 강혜전 교무의 '마음챙김 다도를 통하여 불법을 널리 알리는 것에 대한 고찰(以正念茶道推廣佛法)'이 발표됐다. 항주 개척교화에 전념을 다하고 있는 강 교무는 공식적인 종교활동이 허락되지 않는 중국 현지 상황을 극복하고자 문화와 학술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강 교무는 항주 개척을 위해 원기92년절강대학 농업학원 차학과 진수생으로 입학, 원기101년 〈중한 다도문화 교류 및 다도관 비교 연구〉로 동 대학 인문학원 중국고전문헌학 박사연구생 졸업증을 취득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절강대 출신 차인들과 불교인들과의 교류가 이어지고 있으며, 항주 경산사와의 인연으로 이번 학술연토회에 초청받게 됐다.

그는 이번 발표에서 마음챙김 다도와 멈춤과 통찰, 사념처 수행에 대한 이해와 중한 양국의 다도정신, 행다과정의 마음챙김과 다도, 통찰수행법을 통한 다도의 실천적 생명관과 불법화에 대한 실제적 연구를 소개했다. 이는 초기불교의 '지관사념처(止觀四念處)' 수행법과 동방 전통다도의 융화를 시도함으로써 다성 육우의 〈다경(茶經)〉 '정행검덕(精行儉德)'과 한국 다성 초의의 〈동다송(東茶頌)〉의 '중정(中正)'을 중심으로 마음과 몸으로 중도를 체득 실행하고, 중도적 근본적 행복의 길을 영위하는 것이 불법임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의 차문화는 물론 마음공부와 선이란 매개체를 통해 불법의 중국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교무의 자격과 원광디지털대학교 차문화경영학과의 연관이 사회적 공증을 얻는데 도움이 컸으며, 중국차엽학회에서 한국차문화 교육초빙교사로 임명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문화교당 불사를 위해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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