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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불의(不義) 2
105. 불의(不義) 2
  • 정성헌 기자
  • 승인 2017.05.12
  • 호수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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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용어
옛말에 '악을 행해도 손해를 모름은 뜨락의 봄눈과 같아 반드시 모르는 사이에 녹는다(爲惡不見其損 如庭前春雪 當必潛消)'고 했다.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강행되던 사드의 불법 반입을 추진하는 주체가 '트럼프 사드 10억불 달러 발언'으로 대통령 권한대행과 안보실장이라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확인됐다. 환경영향평가가 끝나기도 전에 노인들과 종교인을 짓밟고 성급히 들여온 사드는 시설·기반공사도 되지 않아 군사무기적 효용성은 전무한 상태다. 오직 대선 전 특정후보에게 영향을 주기 위해 정략적 무기로 활용했다는 논리가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미국에 대선 전 사드 배치를 얼마나 강하게 요구했기에 급기야 트럼프 미 대통령이 1조원이 넘는 비용을 우리에게 부담하라고 했는지 국민들 의혹은 커져만 가고 있다.

한편 후보 단일화를 놓고 유승민 후보와 입장을 달리하던 바른정당 의원 십여 명이 2일 공식 탈당을 선언하고,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상황이 벌어졌다.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며 진정한 보수로 거듭나자고 했던 그들이 정작 대선에 불리해지자, 당과 대선 후보를 버리고 말았다.

국정농단으로 불의를 자행하던 권력이 뜨락의 봄눈처럼 곧 사라질 시간이 다가오자, 사드 기습반입이나 탈당 등 또 다른 불의를 서슴지 않고 있다.

소태산은 불의에 대한 말로를 이렇게 법문했다. "저 개가 젊었을 때에는 성질이 사나와서 근동 개들 가운데 왕 노릇을 하며 온갖 사나운 짓을 제 마음대로 하더니, 벌써 그 과보로 저렇게 참혹하게 죽게 되니 저것이 불의한 권리를 남용하는 사람들에게 경계를 주는 일이라, 어찌 개의 일이라 하여 범연히 보아 넘기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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