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봉공회 대표 종법사상 수상
영생길 열어 준 중앙봉공회

오예원 중앙봉공회장은 원기95년 김미진 전임 중앙봉공회장으로부터 추천받아 임시총회를 통해 임명됐다. 당시 김미진 전 회장은 "대사회적 봉공활동을 앞장서서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오 교도와 같은 역량있는 인재가 많이 나와야 원불교 봉공회가 세계적인 사업을 해나갈 수 있다"며 오예원 교도의 추천사유를 설명했다. 오 회장은 8년 동안 중앙봉공회의 살림을 맡아 지역사회봉사와 재난긴급구호 독거노인 및 취약가정 방문돌봄 활동 등 대사회적인 문제해결에 앞장섰다.

원불교 중앙봉공회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오예원 회장은 중앙봉공회를 대표해 경산종법사로부터 종법사상을 수상했다. 그는 "처음 중앙봉공회장을 맡게 됐을 때 내가 이일을 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다. 봉공이란 말을 교전을 통해 뜻만 알았지 내가 봉공생활을 잘 하고 있는가 걱정했다. 나를 중앙봉공회장으로 인도해 준 뜻이 영생 길을 열어주려 했던 것 같다"며 "오늘 봉공회가 종법사상을 받고, 8명의 봉공회원이 교정원장상, 공익복지부장상을 받았다. 특별히 몇 사람에게 별도의 상을 줬지만 이 상 역시 모든 봉공회원들에게 주는 상이며 그 공덕과 수고는 다 귀하고 소중하다"고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중앙봉공회 40주년의 의미에 대해 오 회장은 원불교 무아봉공의 정신을 더 강조했다. 그는 "봉공회의 역사가 40주년 이지만 원불교는 무아로서 봉공하는 정신이 곧 역사이기 때문에 40주년의 의미보다 교단 봉공의 정신을 더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원불교 봉공정신은 타종교의 봉사와는 다른 개념이다"고 말했다.

또한 오 회장은 중앙봉공회장 취임때부터 강조해 온 원불교 봉공회관 건립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그는 "봉공회는 원불교를 대표하는 대사회활동의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려면 봉공회관이 갖춰져 YMCA나 YWCA처럼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봉공회관은 봉공회 뿐 아니라 여성회나 다른 단체들이 원불교 봉공이라는 이름으로 모두 활동할 수 있는 대사회 봉공활동의 근본지가 될 수 있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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