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구 원덕회 창립
경산종법사 격려메시지

▲ 충북교구 원덕회가 오랜 숙고 끝에 창립돼 회원들이 5월28일 익산성지를 찾아 경산종법사에게 법문 선물과 축하메시지를 받았다.
충북교구 원덕회(회장 김정연)가 오랜 염원 끝에 창립했다. 5월28일 익산성지를 찾아 경산종법사를 예방한 원덕회원들은 '다시 살리는 충북교화'를 위해 각 교당 교도회장단과 재가단체장들이 뜻을 합해 결성했다고 밝혔다.

충북교구는 13개 교당이 분포한 약세 교구이지만 내년 5월13일 경산종법사 초청 대법회를 계획할 만큼 최근 교화에 열의를 북돋우고 있다. 백인혁 충북교구장은 "이번 원덕회 창립에 동참한 교도들은 충청도에 대종사의 법을 전할 선구자들이다. 그러한 사명으로 재가교역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으니 함께 공부하고 격려하면서 그 맡은 바 직분을 충실히 하자고 마음을 모았다"며 "충북교구는 현재 교화가 어려운 교당이 대여섯 군데가 된다. 차마 같이 애쓰자고 말도 못할 정도지만 어찌되었든 사람에 투자하라고 말한다"며 교화현황을 전했다.

이에 김정연 원덕회장은 "원덕회 결성은 7~8년 전부터 논의됐던 바이다. 그러다 현 교구장님의 부임으로 교도들의 공부심이 높아지면서 뜻을 모으게 됐다. 각 교당 교도회장단, 재가단체장까지 25명이 회원이며 오늘 많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종법사의 기운을 받아 천천히 회원들의 합력으로 내실을 기해갈 예정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30여 년 전, 충북교구장을 역임한 경산종법사는 이날 원덕회원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세 가지 공들임을 당부했다. 경산종법사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세 가지 큰 일이 있는데 열심히 복을 짓고, 불연을 맺고, 생사를 해탈하는 일이다"고 부촉했다. 먼저 복록대사는 전생에 남을 위해 지은 선업이 현생에 받게 될 복록이라며 건강할 때에 육근을 통해 좋은 일을 많이 지으라는 것이며, 그다음 인연대사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불연을 많이 맺으라고 당부했다. 마지막 생사대사는 사람이 죽으면 애착이 있는 곳으로 간다며, 생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마음공부에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경산종법사는 원덕회원들에게 친필로 쓴 법문을 선물하며, 기념촬영으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 원덕회원들은 이후 성지순례 및 창립 첫 회의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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