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구 새터민 결연사업
여성회원 7년째 이어와

경기인천교구 여성회가 7년째 새터민 학생 결연사업으로 아름다운 나눔을 펼치고 있다. 5월26일 한겨례중·고등학교 강당에 모인 40명의 학생들과 은부모를 맺고자 희망한 여성회원들은 '아름다움 그리고 행복나기' 결연행사에 참석해 강당을 가득 메웠다.

최경진 경인교구 여성회장은 "아이들이 떠들썩하게 이야기를 하면서도 어느 분이 내 부모가 될까 기대와 호기심으로 눈을 반짝였다"며 그 모습이 사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또한 "결연을 맺고자 한 여성회원들은 어느 학생이라도 내 자녀와 같이 포용할 것 같은 인자한 미소로 아이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결연 행사가 시작되기 전, 한겨례중·고등학교 곽진영 교장은 인연의 소중함을 알아 아름답게 가꿔 가는 예화를 들며 오늘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고 축하했다. 이어 기대 속에 이뤄진 만남의 시간에는 결연을 맺게 된 부모와 학생의 이름이 호명되면, 부모가 자녀에게 다가가 꽃을 전달하고 따뜻하게 포옹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격려사는 한겨레학교 출신인 새터민이 한국에 적응해 나가고자 노력했던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며 "좌절하지 말고 잘 살아나가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해 가슴 뭉클하게 했다. 행사가 마무리되고 결연을 맺은 부모와 학생들은 교내 산책을 하고 다육이 심기 행사를 했다. 앞으로 이들은 서로 전화와 문자로 자주 연락을 하고, 수시로 학교와 홈스테이로 마음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경인교구 여성회는 결연부모 모집 및 탈북인 이해를 위한 교육을 4~5월 중에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을 통해 현재의 북한현황, 탈북인 및 학생들의 결연사업의 필요성을 안내한다. 현재 경인교구 여성회가 결연을 맺고 있는 새터민은 100여 명 가까이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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