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교구 법사단 훈련
대각터 순례·삼밭재 기도

광주전남교구 법사단들이 대각터 성지 순례와 삼밭재 기도로 신앙 수행의 서원을 다졌다.
광주전남교구는 5월22일~23일 국제마음훈련원에서 '마음에 공들여서 성자가 되자'는 주제로 법사단 훈련을 진행했다.

교구 내 3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모여 진행된 이번 훈련은 법사단들이 훈련 준비에서부터 참여 활동의 모든 과정을 자발적으로 진행해 여느 해 보다 돋보였다는 평가다. 올해 처음 국제마음훈련원에서 진행된 법사단 훈련은 법사들이 모든 훈련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식사 당번까지 자발적으로 동참해 훈련 분위기를 훈훈케 했다.

남궁성 국제마음훈련원장은 주제강의를 통해 "흑미가 다 익은 것을 어떻게 아는가? 고개를 숙이면 익은 것이다. 흑미처럼 겸손해야 한다"는 말로 정항의 겸손함을 강조했다. 남궁 원장은 "흔들리는 경계에 대처할 때 항상 마음으로 '그 누구도 사정이 있을 것이다'고 헤아려야 한다"며 "생활 속 산 경전을 보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덕훈 광주전남교구장도 결제식에서 "앞으로 한층 더한 깊이로 신앙 수행심을 다져나가며 출가위의 원정사로 진급하기를 염원한다"며 법사들을 격려했다.

훈련에 참여한 법사들은 대각터 도보순례와 만고일월비에서 영주를 독송하며 서원기도를 올렸다. 또 다음날 새벽에는 삼밭재를 오르며 묵언 수행과 기도로 각자의 신앙을 체 잡았고, 선요가와 사상선, 웃음치유와 성리 연마 등으로 심신을 치유했다.

한편 광주전남교구 법사들은 앞으로 법사단 모임을 '원정회'로 이름 짓고, 정례적인 모임을 통해 교구 내 재가어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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