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마라토너 강명구
사드철회 평화마라톤
매일 30~40㎞ 달려

▲ '평화마라톤, 제주강정에서 서울광화문까지' 6일~24일 총663㎞의 대장정이다.
지난 3월, 'NO 사드, 오직 평화 마라톤'의 기치를 들고 성주 소성리에서 출발해 서울 광화문광장까지 8일간 270.5㎞를 달렸던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법명 진성·중곡교당) 선수가 다시 달리고 있다.

강명구 선수가 함께하는 '사드철회 평화협정 평화마라톤'은 6일 제주 강정마을을 출발해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이르기까지 총 663㎞를 달리며 사드 철회에 대한 당위성을 알리는 행사다.

첫날 제주 강정마을~제주도청 40㎞구간을 시작으로 부산-울산-경주-대구 등을 거쳐 12일에는 성주 소성리에 도착했다. 13일 자동차로 광주로 이동한 후 5·18민주묘역에서 출발한 강명구 선수 등은 15일 순창군청~임실군청 코스를 달린다. 이후 전주-익산-논산-대전-청주-성남을 거쳐 서울 광화문광장에 도착하기까지 매일 30~40㎞를 달리는 대장정이다.

6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아침 8시 30분에 모여서 오전 9시에 출발하며, 한 시간 정도 걷기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홍보전단을 배포하고 이어서 마라톤을 진행하고 있다. 강명구 선수가 거쳐가는 각 지역에서는 연대의 힘을 보태고 있는 시민단체, 지역주민 20~30여 명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번 '평화마라톤, 제주강정에서 광화문광장까지' 행사는 평화협정행동연대(준), 정의연대 등 10개 시민단체가 주관하고 사드저지전국행동과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대위가 후원한다. 평화마라톤 이틀째인 7일 부산시청 앞 행사에는 참여연대, 민족광장, 민주노총, 6·15부산본부, 기독교교회협의회(NCC), 원불교대책위, 예수살기 등이 함께 했다.

추진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6월24일 사드철회와 평화협정을 위한 광화문 촛불대회는 곧 우리의 안보와 평화통일에 대해 국민이 스스로 책임지고 결정하겠다는 대국민선포의 날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명구 선수는 "사드는 동북아에 긴장을 유발시키는 원흉이라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며 "대통령은 균형을 유지해야하는 입장임을 이해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생각에 마라톤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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