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봉공회 현충원 1만 그릇
대전충남교구 현충원 5천 그릇
둔산교당 카이스트 국수나눔

서울교구 봉공회와 대전충남교구가 6일 현충일을 맞아 '은혜 국수 나눔 행사'를 진행해 보훈가족들을 위로했다.

매년 현충일에 펼쳐지는 행사로 서울봉공회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호국 영령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한편,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한 국가 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날 국수 1만 그릇 만들기를 위해 새벽부터 모인 약 500여 명의 서울교구 봉공회 회원들은 오전7시~10시, 오전10시~오후2시 2팀으로 나눠 봉사에 임했다.

오전, 오후 팀을 조직해 한층 더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봉공활동이 됐다. 그리고 국물을 만드는 팀과 국수를 삶는 팀, 고명을 얹는 팀으로 파트를 나눠 많은 봉사자들이 손을 보탤 수 있도록 배치했다.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한 참배객들과 현역 군인, 경찰들은 올해도 봉공회의 정성이 깃든 '원불교 대각 국수'를 나누며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다. 서울교구 봉공회 한은남 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원불교 봉공회의 국수 공양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충남교구도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교구 내 4개 재가단체들이 주관해 참배객들에게 국수 5000여 그릇을 전하며 보훈가족을 진심으로 위로했다. 재가 교도들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의 국수를 담아내야 하는 어려움에도 설거지, 국수 삶기, 배식하기 등 각 교당별 역할 나눔에 성실히 임해 원활한 행사 진행을 도왔다.

교구 청운회 박일도 사무총장은 "비록 국수 한 그릇이지만 현충원을 찾은 참배객들이 나눔의 의미를 알고 감사의 인사를 해오면 더위도 힘듦도 다 사라진다"며 봉사의 기쁨을 전했다.

한편 대전충남교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불교동아리인 과원회와 둔산교당(교무 이성심)은 5월30일 은혜나눔 국수 450여 그릇을 학생들에게 공양했다. 9회째 이어온 이번 국수나눔은 과원회가 동아리 홍보, 원불교 안내 리플릿 나누기, 원불교 미니 교전 나누기 등 원불교를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다.

과원회 박상빈 회장은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학교 홈페이지에 국수나눔 행사를 알리는 등 지난해와 같은 행사이지만 좀 더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아무말 대잔치, 원불교Q&A' 등 다채로운 코너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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