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강선포 97주년 기념법회
원광선원, 제법성지 의미 새겨

▲ 변산 원광선원은 4일 교강선포 97주년 기념법회를 진행하고 제법성지 수호와 교강선포 의미를 새겼다.
제법성지 수호와 교강선포 의미를 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변산 원광선원은 4일 교강선포 97주년 기념법회를 진행했다.

부안지구교화공동체 주최로 열린 이날 기념법회는 부안 낭주다인회 헌다례로 식전 경건함을 고조시켰다. 이어 법신불전 헌배, 입정, 영주, 기원문, 심고, 독경 순으로 진행된 법회에서 재가출가 교도들의 정성스런 독경과 기원문이 올려졌다.

김혜봉 전북교구장은 설법을 통해 "대종사가 대각 후 새 회상 교강을 발표한 이곳 제법성지는 거룩하고 선택받은 터전이다"며 "그 깊고 큰 염원을 생각하면 대종사를 향한 그리움이 사무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교구장은 "우리는 선한 행동을 하면 선과를 받고 악한 행동을 하면 악과를 받는다. 선한 마음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선한 마음이 내 것인지를 모르고, 습관과 업력에 이끌려 선과 악의 근원의 자리를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며 "어떤 경우, 어떤 경계가 와도 능히 선한 일을 하며 지선의 마음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대종사는 이를 삼강령 팔조목으로 밝혔다"고 말했다. 김 교구장은 "세상을 살면서 천지·부모·동포·법률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음을 깨닫고 은혜롭게 살아가야 한다"며 인생의 요도 사은사요에 대한 강론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기념법회에서 원광선원 박현심 교무가 인사말을 통해 교강선포의 역사적 의미와 성지수호의 의지를 전했다. 또 이리교당 하모니카 동아리와 전주교당 오카리나 앙상블의 축하공연과 차와 간식 공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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