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교화 든든한 조력자
전무출신 가족훈련 기대

▲ 미주동부교구가 10일~11일 워싱턴교당에서 '우리들의 만남'이란 주제로 첫 정토회원훈련을 개최했다.
미주동부교구가 '우리들의 만남'이란 주제로 첫 정토회원훈련을 개최했다. 10일~11일 미주동부교구 주관으로 워싱턴교당에서 열린 이번 훈련은 미주교화의 든든한 권장부 역할을 해내고 있는 9명의 정토들이 참석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각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던 정토들이 한자리에 모여 법정을 나누고 공부심을 진작해 가는 귀한 시간이었다.

훈련은 성기윤 미주동부교구장의 '진리와 함께하는 삶 속에, 나는 누구일까?'란 결제법문으로 시작해, 정토로서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이뤄졌다. 이어 제1대 회장단 선출이 진행돼 김종천 원로교무의 백남선 정토가 회장을 맡게 됐다.

전무출신 권장부로서의 녹록치 않은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나의 행복 이야기' 시간에는 정유성 원로교무의 이성훈 정토가 발표했다. 이 정토는 "원불교가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결혼해서 타국으로 이민 와 마이애미에서 외롭게 살아왔다. 이제는 원로 정토가 돼 이 자리에 함께한다는 게 아쉽지만 정토훈련이 첫 시작을 했으니 종종 만나 서로 소통하고 챙기면 좋겠다"고 격려와 용기를 전했다.

미주의 정토훈련을 30여 년 전부터 간절히 염원해왔다는 백남선 정토회장은 "이 자리를 만들어준 교구장과 교무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평생 교무를 받들며 미주교화의 터전을 닦아 온 선배 정토들의 삶은 참으로 존경스럽다"면서도 "젊지만 공부심이 깨어있는 후배 정토들을 보니 든든하다. 미주교화의 든든한 바탕이 되어주자"고 각오를 전했다.

미주동부교구는 이번 제1회 정토훈련을 기반으로 향후 교무, 정토, 원친이 다 함께 참여하는 가족훈련으로 확대해 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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