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엔종교연합이 양국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협정'을 촉구해 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양윤성 미서부교구장 참석
유엔종교연합 성명서 전달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 1일 워싱톤 DC 캐피탈 힐튼호텔에서 '재미동포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LA에서 초청된 10여 명의 한인인사 중 종교인은 양윤성 미주서부교구장이 유일했다. 이 자리에서 양 교구장은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발표한 '유엔종교연합 성명서-한반도 화합과 평화통일을 향한 길-를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장관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 성명서는 원불교 유엔사무소장이며, 미국종교자평화회의 공동회장인 이오은 교무의 주도로 작성했으며, 유엔종교연합이 6월28일 공동발표 했다. 유엔종교연합 성명서에는 미국종교자평화회, 세계종교의회, 종교연합발의, 종교이해의 전당, 유엔종교 NGO, 로스앤젤레스 한인종교평화협의회 등 미국 내 종교협력단체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날 주목할 점은 LA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성직자 가운데 원불교 교무가 종교인으로서 유일하게 대한민국 정부의 초청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미주서부교구가 원불교100년기념대회, 교민사회를 위한 봉사활동, 종교연합회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꾸준히 소통해 왔다는 방증이다. 양 교구장의 이번 간담회 참석으로 미주한인사회에 원불교를 보다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

▲ 문재인 대통령의 '재미동포간담회'에서 LA 내빈 중 유일하게 양윤성 미주서부교구장(오른쪽)이 종교인으로 초청돼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악수를 나눴다.
다음은 유엔종교연합 성명서 요약이다. 유엔종교연합은 한·미 두 정부가 ▷군사 도발 방지 원칙 실행 ▷한반도 안보를 위한 다국적 외교 협상 재개 ▷인도주의적 원조 제한 없는 국가 간 신뢰 구축 ▷휴전 협정을 평화협정으로의 체결을 촉구한다. 또한 종교인으로서 우리는 ▷남북 국민 화해 방안 마련 노력 ▷정치 지도자들의 다자간 외교의 장 마련 협조 ▷남북 종교인 및 민간인 교류 강화하고, 각국 정부에 ▷인도주의적 한반도 원조 ▷휴전 종전 및 새로운 평화협정 대체 ▷북한에 의학·농업분야 지원 및 후원 등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에게도 도덕적 리더십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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