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교리공부 다짐
공부표준 〈대종경〉 불지품 1장

청년여름훈련 참여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는 종로교당 이법현 교도. 그는 훈련에 들어오면서 한 가지 궁금함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는 "훈련원이나 교당에서는 마음이 차분해지고 고요해지는데, 상시에 가면 마음이 잘 챙겨지지 않는다는 것이다"며 "그것은 내가 훈련과 생활을 구분 짓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만덕산 훈련이 지금의 자신에게 많은 반성과 다짐을 갖게 했다"고 훈련에 참여하면서 생각했던 자신의 감상을 전했다.

그는 "여러 프로그램의 활동에서 두렷한 정신을 챙기고 오롯한 한마음으로 훈련에 참석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됐다"며 "오롯한 공부로 생활 속에서 활용 삼대력을 키워가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그는 <대종경> 불지품 1장을 개인적인 공부 표준의 법문으로 연마하고 있다. 그는 "가장 크고 깊고 나무가 많은 산에 수많은 짐승이 의지하고 살며, 크고 작은 냇물이 곳곳마다 흐르나 그 중에 가장 넓고 깊은 바다에 수많은 고기가 의지하고 산다고 대종사님이 말씀했다"며 "처음 그 법문의 감상은 어느 대표나 리더가 생각해야 할 법문이 아닌가 고민했었다. 그러나 꼭 지도자만의 법문이 아니라 내가 주체가 돼 스스로 큰 산이 되고 바다가 돼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올해 회장이 됐는데 많은 청년교도들을 잘 이끌고 청년회를 발전시키는 큰 산의 역할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위한 개인 적공의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 평소 유무념을 인터넷 법문사경하기로 정해 짧게라도 하고 교당에서 주제강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시간을 제외하면 교전을 거의 보지 않았던 것 같다"며 "경전을 얼마나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 할 말이 없었다. 교리공부를 더 열심히 하기 위해 교전을 더 보고, 그 교리공부가 생활에서 취사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공부를 하겠다"고 경전을 통한 교리공부에 대해서도 분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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