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파란나비효과' 공동상영회에서는 원불교환경연대 이태은 사무처장을 비롯한 현장활동가들이 관객과의대화에 참여했다.                                                                             사진=녹색당 제공
이태은 교도, 관객과의 대화
성주, 세계평화성지로 알박기



영화 '파란나비효과' 상영과 함께 성주 투쟁 현장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열렸다. 6월26일 서울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상영회는 사드 배치 반대를 함께해온 녹색당이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원불교환경연대 이태은 사무처장과 성주투쟁위 박수규 상황실장, 영화주인공인 성주 주민 이수미, 류동인 씨가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했다.

이 사무처장은 원불교의 사드 운동 의의, 탈핵과 사드의 연계 등을 얘기했다. 그는 "핵발전소를 막기 위한 탈핵운동과 성주 사드 배치 반대는 은생어해라는 원불교 교법에 바탕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사드알박기를 넘어선 '평화알박기'로 성주를 세계평화의 성지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에서의 종교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생각해봐야 한다. 종교와의 적극적인 연대도 또 하나의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녹색당 김주온 공동위원장은 "운명처럼 다가온 탈핵과 사드반대 투쟁이 결국 어떻게 생명과 평화로 이어지는지 진솔하게 밝혀주셔서 감동을 계속 곱씹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희 전국사무처 당직자는 후기를 통해 "얼마 후면 사드 투쟁 1주년인데, 이 처장의 얘기처럼 갑작스러운 변화로 바뀌는 것은 없는 것 같다"며 "평화를 지키는 일이 지치거나 외롭지 않도록, 우리가 성주가 되어 사드의 진실을 알리고 함께 하자"고 전했다.

한편 독립영화 '파란나비효과'는 개봉 열흘만인 3일 입장문을 통해 사람들을 모으지 못해 전국의 극장 상영을 중지한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향후 공동체 상영과 대관상영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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