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교구 재가출가교도 50여 명이 8일 정관평 피사리작업에 힘을 모았다.

재가단체 50여명 피사리작업

피사리작업으로 인력이 부족한 정관평에 광주전남교구가 봉사활동으로 인력지원에 나섰다. 8일 영산성지 정관평에서 광주전남교구장을 비롯해 봉공회·여성회·청운회 재가출가 교도 50여 명이 영산성지 수호에 앞장서자는 뜻을 모아 농사로 바쁜 영산성지를 방문했다.

광주전남교구 재가단체들은 매년 7월 인력이 부족한 영산성지를 조력하며 대종사를 비롯해 9인선진의 은혜에 보은하고 이소성대의 무아봉공 정신을 닮고자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광주전남교구 봉공회 부회장 이도연(남광주교당) 교도는 "피사리작업이 제일 힘든 일인데 교도들 나이가 많다보니 주로 남자들이 논일을 맡아하게 됐다. 정관평에서는 논일하는 곳에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였다. 밭에 풀매는 일도 쉽지 않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풀이 많아 작업을 다 못해 주고 와서 아쉽다"며 "영산성지는 우리 마음고향이다. 해마다 봉사로 찾아가는 성지방문이라 몸은 고되지만 항상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 무아봉공의 마음으로 모두가 한마음이 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영산성지사무소 김형진 교무는 "이번에 광주전남교구 교도들이 피사리 작업을 한 곳이 가장 힘들었던 곳이었다. 벼농사를 지으면서 가장 어려운 일이 피사리작업인데, 우리가 열흘 넘게 해야 마칠 수 있는 일을 광주전남교구 교도들이 매년 맡아 해결해줘 큰 힘이 된다"며 봉사활동에 참여해준 교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 약 132,231㎡ 유기농 벼농사를 짓고 있는 정관평은 아직까지는 벼농사가 순조로운 편이라고 한다. 전국적으로 큰 가뭄에 농민들이 고생이 컸지만, 정관평은 올해 보은강의 저수율이 괜찮았던 편이라 큰 무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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