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통해 착한어린이 되기

8일~9일 잠실지구 어린이훈련에서 가장 눈에 띈 김지연 어린이.
한성국제초등학교 5학년인 그는 차분한 분위기와 높은 집중력으로 친구들에게 모범이 됐다.

김경재 교무의 원친인 그는 "훈련에 올 때 설레는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안암교당을 다니다 함께 올해 잠실교당으로 옮긴 그는 "교당 친구들과는 첫 훈련이라 1박2일이 기대가 됐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에서 김지연 어린이는 '방탄어린이단'에 소속됐다. 좋아하는 아이돌가수인 '방탄소년단'을 딴 데에는 그의 의견이 큰 몫 했다는 귀뜸이다.

그는 "솔직히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은 워터파크에 가는 것과 보물찾기였다"면서도 "첫 시간이었던 주제활동도 재밌었다"고 밝혔다. 법당예절과 언어예절, 태도예절에 차례로 참여한 그는 "특히 언어예절 시간을 통해 욕을 할 때 뇌가 다르고,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침의 색깔도 다르다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친구들과 놀 때 별 생각없이 했었는데, 욕뿐 아니라 나쁜 말 자체도 한번 생각하고 자제해야하겠다"는 결심을 전했다.

장래희망에 대해 "지금은 서예가나 소설가가 꿈이다"고 밝힌 그는 "먼저 훈련을 통해 착한어린이가 되고 싶다"는 의젓한 소망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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