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원 지음 /도서출판 玄綱·값 24,000원
〈풍류세상〉
원불교 성가이야기 1

김승원 교무가 원불교 성가가 갖는 가치와 소명을 드러내는 책, 〈풍류세상(風流世上)〉을 발간했다. 100여 년의 역사임에도 성과 관련 자료가 미비해 성가의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기지 못함에 아쉬움을 가진 저자는 성가가 갖는 역사성·예술성을 드러내고, 교화현장에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원불교 〈성가〉 형성사, 작사·작곡가 명단, 원기84년 주요수정 악보, 성가1장~90장까지의 해설, 그리고 원기38년에 제1대 성업봉찬회에서 제작한 원불교 최초의 성가집인 <성가집>악보를 수록했다.

저자는 "원기38년에 제작된 교단 최초의 성가집은 현재 단 1권만이 소장되어 있고, 원기47년에 제작된 공식 1호 성가집 또한 겨우 몇 권만 남아있다. 그래서 사본이나마 그 존재의 기록을 이 책에 수록해 남기기로 했다"며 "앞으로 제작된 제2권에서는 성가 91장~162장까지의 해설과 원불교 성가의 작사가와 작곡자들의 생애와 성가 작품들에 대해 정리하고, 교단의 공식 성가집 제1호인 원기46년의 <원불교성가집 제1집>의 악보 등을 수록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정일관 지음 /푸른사상·값 8,800원

〈너를 놓치다〉

원경고등학교 정도성(호적명 일관) 교장이 16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보이지 않던 것들이야말로 내 심장 뛰게 하는 것들, 살아 있는 것들이다"고 말한다. 보이던 것들을 기꺼이 놓치고자 하고, 대신에 잃어버렸던 '보이지 않던 것들'을 시집을 통해 담아내고한 저자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너를 놓치다>에서는 시인이 시를 떠나 있었던 것이 아니라 시와 함께 걸어왔음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시편들이 실려 있다. 시인의 삶의 태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생애 보고서적인 시집으로써, 자연과 생명을 중시하고 생태계의 일원으로 기꺼이 참여하고자 하는 모습이 여실하다.

서정홍 시인은 "바닥만큼 단단한 수평이 되어 '바닥의 힘'으로 쓴 이 시집이 메마른 세상을 촉촉이 적셔주는 '위대한 비'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 책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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