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명 입선인, 활선훈련
심신변화 체득·공부인 다짐

지리산국제훈련원이 단전주 집중선에 비중을 둔 제13회 활선 훈련을 진행했다. 1일~5일 전국에서 모인 30여 명의 입선인들은 육관응 교무의 활선 훈련을 집중 지도받으며 몸과 마음의 변화를 통한 신앙 수행의 심법을 체득했다. 김법은 훈련원장은 결제법문에서 "대산종사께서 강조해주신 활선은 그냥 생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단전주 집중선으로 단련해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를 때 자연스럽게 활선이 된다고 말씀하셨다"며 "육 교무의 지도로 진행되는 활선훈련은 입선인들에게 몸과 마음에 변화를 주고 있다"며 활선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훈련기간 동안 폭염경보가 내린 가운데에도 입선인들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지치는 줄도 모르고 선에 심취했다. 군북교당 이도원 교도는 "심신에 영양제를 주는 곳이 지리산훈련원 활선이다. 내 영생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분당교당 김법해 교도도 "선 지도에 나 자신을 다시 점검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감상을 전했다.

부천교당 노인종 교도 역시 "단전호흡에 대한 나름의 연마를 많이 해왔다. 단전에 기운을 주하면 된다는 육 교무의 지도에 그동안 의심했던 모든 것이 풀린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동순천교당 우명신 교도 또한 "지난해 훈련에 참여한 후 삶의 방향이 바뀌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어 참석했다"며 "이번 선 집중훈련으로 단전주를 5일간 하면서 그 요란했던 마음이 차분해지고 안정을 얻게 됐다. 단전주를 통해 건강에도 자신이 생긴 것 같다"고 감상담을 전했다.

지리산국제훈련원 이양신 원로교무는 '법위는 교단의 생명이다'는 강의를 통해 "공부를 하다보면 상이 생길 수 있다는 노파심에 〈금강경〉 강의로 사상을 없애고 상 없는 마음공부로 무상보시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생명이 숨 쉬는 지리산 신선길로 날마다 행선을 한 경험은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공부를 하다보면 상이 생길 수 있는데 곡식이 알맹이가 차오르면 고개를 수그리듯이 겸손한 마음을 겸비하는 공부인이 되자"고 격려의 뜻을 담아 법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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