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마다 일손 보탠 숨은 일꾼

전북교구 법인절 행사에서 차 공양을 담당한 문정교당 전주원 교도.

그는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진행된 법인절 부대행사까지, 올해는 5,500여 명 분의 오미자 차를 준비했다. 하나하나 팩 포장으로 아이스박스만 4개를 준비했고, 3차에 걸친 냉장 저장은 그만의 노하우다. 이런 비법으로 시원한 음료가 일반인들 손에 건네진다. 그는 크고 작은 교구 행사에 보이지 않게 일손을 보태고 있는 숨은 일꾼이다.

건강관련 업종을 운영하고 있어, 법인절 행사 때 각종 차를 공양해 온 지도 3년째이다. 그는 "누가 해도 하는 일인데, 내가 참여할 수 있는 일이 있으니 그저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먼저 건넨다.
그의 봉사는 뿌리가 깊다. 지금으로부터 26년 전, 108명으로 출범한 '원불교자원봉사단'의 단장을 2년간 담당하기도 했다. 그는 "전라북도에서 원불교를 인정하게 된 것이 '원불교봉사단은 다르다'는 평가가 단초가 됐다"고 회상했다.

행사 당일 오전 7시부터 음료공양 준비로 분주했던 그는 "올해 법인절 문화행사에서 '우두커니 대회'는 재가교도 중심으로 진행됐다.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각종 문화행사를 통해 원불교를 홍보하고, 교도들 또한 법인절의 의미를 귀하고 소중하게 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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