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룸비니 양·한방 협진

▲ 원광대학교 의료봉사단을 찾아온 네팔 룸비니 현지인 1800여명이 의료지원과 함께 의약품을 전달 받았다.
원광대학교 의료봉사단 활약

원광대학교 의료봉사단이 네팔 룸비니 지역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현지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8월18일~26일 원광대학교병원 의학과 최운정 교수를 단장으로 한의과대학 및 치과대학 교수들을 비롯해 원광대학교병원 간호사와 직원, 마한로터리 회장단 및 임원, 삼동인터내셔널 정덕균 이사장과 교무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원광대학교와 삼동인터내셔널이 주관하고, 원광대학교병원, 원광의대총동창회, 한밝교수회, 익산마한로터리클럽 후원으로 이뤄진 이번 의료봉사는 룸비니 로터리클럽인 '루빤데히(Rupandehi)' 회원들의 통역자원봉사로 참여해 국제적으로 연대한 로타리클럽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의료봉사가 펼쳐진 이 지역은 인도와 5㎞ 떨어진 곳으로 인도의 카스트 계급문화로 인해 극빈층이 가장 많은 네팔의 남부지역이다. 총 1870명의 환자가 진료소를 찾아 농양배농술, 지방종절제술, 익상편절제술 등 71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았고, 복부, 유방, 갑상선 초음파와 세극 등의 검사가 진행됐다. 또한 돋보기안경 제공을 비롯해 치과 스케일링, 발치 등의 진료가 펼쳐졌고, 한방치료도 침술을 기본으로 부항, 운동치료와 개인생활 습관관리 등의 교육 및 약재 처방이 이뤄졌다.

의료봉사단을 찾은 지역민들은 비교적 위생과 의료환경이 열악해 봉와직염 등 염증환자의 빈도가 높았으며, 섬세하고 기술력 높은 의술과 장비로 난치병의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민들에게 건강과 희망을 찾을 수 있는 나눔의 시간이었다.

한편 의료봉사단은 초·중등과정의 룸비니삼동스쿨 측에 대학병원 원심어린이집 원장과 사회사업팀장의 특별교육지원금이 전달됐으며, 봉사단원들은 북부 포카라교당을 방문해 현지 교무 진료와 함께 의약품 등 의료 물품을 전달했다. 이어 귀국길에는 네팔 카투만두 '새삶 원광사회교육센터'에도 의료물품을 전달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