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일기 효과를 무대 위에 올라 발표하고 있다.(왼쪽 이옥진·장태희·박동희 교도, 이인성 교무)
대전지구 감사토크 콘서트
가수, 교도들의 감사이야기

대전지구가 노래와 이야기가 결합된 토크콘서트로 교도들과 소통했다. 10일 국립한밭대학교 N2 아트홀에서 열린 '대전지구 감사토크 콘서트'는 대중가수와 교무, 교도들이 만들어 낸 치유의 무대였다. 감성의 노래와 마음공부 실천을 보여준 이야기들이 콜라보되면서 따뜻하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가수 조은송이 '그대없이 못살아'로 첫 무대를 연 감사토크콘서트는 교도 가수 정연의 '원불교 마음공부', 가수 김희진의 '참자유와 큰 이익' 등이 공연됐다. 공연 중간에 조건중 교무와 임병학 원광대 동양학과 교수(도안교당)의 토크가 선보여 짧지만 알찬 메시지를 전했다. 조 교무는 '없어서는 살 수 없는 관계'를 주제로 "우리는 하루에 공기 20000리터를 마시고 산다. 만사만리의 근본인 이 몸을 낳아 주신 부모님의 은혜는 무엇으로 표현할 수 없다"며 "만약 지구의 자전이 멈추면, 산소는 사라지고, 온도는 60도를 넘어 지구는 살 수 없는 행성이 될 것이고, 나의 조상이 사라지면 나의 존재 자체도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은 반복되는 것을 당연시 하는 착각을 하니, 감사의 자극으로 일깨워 줘야 한다"고 강조점을 뒀다.

'왜, 사가지가 있어야 하나'를 주제로 토크에 나선 임 교수는 "인의예지 사단은 우리식으로 보면 사은이다"며 "'그대는 나를 믿을 때에 나의 도덕을 보고 믿을지언정 어디에 의지하는 마음으로 믿지는 말라'하신 〈대종경〉 변의품30장 말씀은 기성종교에서 볼 수 없는 파격이다. 사가지는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치고, 성품자리니 사가지 없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10면

교도 토크에서는 금산교당 이옥진 교도가 "감사일기를 매일 5개씩 쓰면서 감사하는 마음의 힘을 얻게 됐고, 매사가 긍정적인 사고로의 변화를 맛보고 있다"고 전했고, 유성교당 장태희 교도는 "단장훈련에서 배운 감사일기는 고객을 대할 때 그 위력이 잘 나타났고, 원망심이 감사심으로 바뀌는 체험을 했다"고 말했다. 도안교당 박동희 교도는 "대전은혜의집 수양원 직원들에게 감사일기를 쓰자고 처음 제안할 때 반발도 있었지만, 직접 해보니 직원과 직원 사이, 직원과 어르신 사이에 감사의 에너지가 가득차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직원들의 감사일기는 연말에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발간된다고 덧붙였다.

대전지구 감사토크콘서트는 원음합창단의 합창과 출연자, 출가교역자, 교당 교도회장들이 무대에 올라 '평화의 나라로' 전체합창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는 최정풍 대전충남교구장, 윤도종 교의회의장 등이 참석했고, 대전지구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행사 중 모금활동이 전개돼 4백여 만원이 모였다. 이성금은 교구내 중리종합사회복지관, 대전은혜의집, 원광수양원, 대전은혜노인복지센터에 전달될 예정이다. 천안지구 소태산 마음콘서트는 17일 선문대학교 공학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강경지구도 준비 중이다.

[2017년9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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