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교구 마음공부대학이 3년째 접어들면서 수업과정을 세분화하고 지도자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경남교구 마음공부대학 개강
초·중·지도자 등 4개 반 확장

경남교구가 마음공부대학 가을학기를 개강해 12주 간의 정전마음공부 시작을 알렸다. 8일 경남교구청 4층 법당에서 열린 개강식에는 교구 내 각 지역에서 65명의 공부인들이 참석했다.

원기99년 10월부터 시작돼 올해 3년째를 맞이한 마음공부대학은 해마다 참가자가 증가하면서 이번 학기부터는 4개 분반으로 나눠지게 됐다. 기존에 초급반, 중급반으로 진행되던 과정을 초급A, 초급B 두 개의 반으로 나누고 새로이 지도자반도 개설했다. 6학기 이상을 수료해야 참여할 수 있는 지도자반은 10명이 소속돼 공부와 실습을 병행해가며 공부방을 이끌어갈 수 있는 지도자로 양성된다. ▷관련기사 10면

36명이 신청한 초급반은 원리강의와 일기 문답감정으로 진행되며, 초급반 과정 3학기를 수료해야 진급이 가능한 중급반은 문답감정 심화 공부가 진행된다. 초급과정 3학기와 중급과정 1학기 등 4학기를 수료하면 마음공부대학 졸업장을 받게 되며 현재 1기생 18명이 배출돼있다.

이번 학기는 기존과 달리 진주, 김해, 부산 등에서 10여 명이 참가했다. 신규 참가자가 20여 명이고 비교도도 2명이 참가하는 등 지역적, 내용적으로 확산되는 경향이다. 이는 지난 7월에 열린 소태산 마음콘서트, 정전마음공부훈련 등의 프로그램이 정전마음공부에 관심이 증가한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음공부대학은 3년째에 접어들면서 수업과정을 세분화, 체계화하고 지도자 양성을 위한 시스템 정착 등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재가교도뿐만 아니라 출가자도 10명이나 참가해 각 교당 공부방 정착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경일 경남교구장은 '정전의 대강'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정전은 으뜸 교리서이자 마음공부 안내서·지침서·촉진서·해결서·정진서·감정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정전이 나와 어떤 관계가 있나를 정확하게 알아야 정전의 소중함을 알 수 있다"며 "내 삶의 질과 관련된 소중함을 가슴으로 알게 될 때 나오는 마음이 신심이고 신심이 없으면 공부가 겉돌고 지식에 머문다"고 정전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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