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도하 교무/한국예술종합학교 원불교콘텐츠랩
원콘랩은 디지털 콘텐츠로써의 만화,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영역과 사운드, 프로그래밍, 기획과 마케팅 영역에서 활동하는 원불교 재가출가 교도들이 모여 관련 연구, 창작 그리고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랩이다.

랩이라고 이름 붙인 것은 '협회'라는 개별 창작 중심 구조보다는 '랩'이라는 형식으로 좀 더 적극적인 공동창작의 특성을 강화하자는 취지였다.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이지만, 개별 작가들의 작품발표와 친목보다는 강화된 연대나 의미가 필요했고, 공동창작 활동을 통해서 원콘랩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차별화시켜 나간다는 생각이었다.

또 하나의 방향성은 '첨단 미디어와의 연계성'이다. 원콘랩 활동 인력들의 다양한 지향점들의 근간으로, 첨단 미디어와의 결합에 비중을 두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원콘랩은 온·오프라인 연계성, 그리고 원불교 교리와 사상을 재미있고 쉽게 접근하려고 한다. 비교적 신생 종교이고, 소태산 대종사께서 미래시대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원불교지만, 100년 전의 사회문화적 환경을 배경으로 탄생됐고, 100년 전의 언어와 예화로 구성됐다. 그래서 소태산도 일원상 진리와 사은사요 삼학팔조 등을 제외하고는 시대에 따라 변화 가능하다고 봤다. 원콘랩의 활동 방향성은 이 시대의 미디어 환경과 이 시대의 언어로, 이 시대의 화두를 통해 교리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원콘랩의 미션이자 지향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디지털 콘텐츠로서의 방향성(만화·일러스트, 애니메이션, 게임 등), 협회라는 구조보다는 랩이라는 형식으로 공동창작 특성 강화, 시대의 변화 첨단 미디어와의 연계성 (물질개벽-정신개벽 연계), 온·오프라인 연계성과 원불교 교리와 사상을 재미있고 쉽게 접근하는 것이다.

향후 원콘랩은 개별적인 창작활동을 병행하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공동창작과 연구, 그리고 자연스러운 교육-교화 프로그램의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 AI시대의 원불교적 밈 찾기_첫 번째 리플릿.
기본적인 활동 방향은 첫 출범 당시의 비전과 목표를 유지하되, 청년교화, 일반 교양 프로그램 등으로 확충하면서 동시에 102년을 공간과 팀워크에 대한 기초를 닦고 103년에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104년에는 원콘랩 대표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원콘랩은 최근에 일산교당에서 시작된 비교화 플랫폼의 'AI 시대의 원불교적 밈 찾기' 참여와 '소태산 십상 VR'을 공동창작으로 진행하는 계획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AI 시대의 원불교적 밈 찾기'는 20대-30대 청년을 대상으로 첨단 물질개벽의 체험과 함께 투어, 토론을 병행하면서 근현대 지성으로서의 소태산의 삶과 사상을 통해 시대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10주차 프로그램이다. 오는 17일 일요일 10시, 일산교당에서 첫 번째 시간이 진행된다.

'소태산 십상 VR'은 HTC VIVE 기반의 십상을 주제로 한 10개의 VR 공간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금은 시범단계로 'VR_관천기의'를 진행 중이다. 소규모로 회원 간에 진행 중인 <마음이 움직여요>라는 제목의 그림책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원기103년에는 좀 더 활발한 활동과 회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원불교 2세기, 원콘랩은 물질개벽과 정신개벽의 공진화를 위해 물질개벽을 체험·이해하고 정신개벽을 실천하며, 주로 청소년 및 청년세대와 공유하는 지속가능한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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