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기102년 원불교 문화학교가 9월18일 3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가 참여한 가운데 개강식을 가졌다. 총 12주간 진행되는 문화학교는 서문성 교무가 담임한다.
산수교당 서문성 교무 강의
교리 및 성지체험 12주 프로그램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주최하는 원기102년 원불교 문화학교가 개강했다. 원불교 문화학교는 교사를 통해 교리의 이해를 돕고, 성지 현장 체험 등으로 공부심을 진작시키는 학습현장이다. 또한 성지해설사 양성에도 한몫을 담당하고 있어 해가 갈수록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달 18일 3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여한 첫 수업은 원불교 역사 속 문화와 원불교 기초이해에 대한 강의였다. 강의 시작에 앞서 열린 입학식에서 정인성 문화사회부장은 "원불교 2세기를 열어가는 시점에서 이제는 품격의 시대, 문화의 시대가 온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이 일을 어찌할꼬' 연극을 보고 〈소태산평전〉을 읽었다고 이야기해온다"며 "교당에서 열심히 설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화를 입혀서 내놓으면 대중들이 거부감없이 감동을 받는다. 품격·문화 시대를 열어가는 이 시점에 여러분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강의에 임해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총 12주간 진행되는 문화학교는 산수교당 서문성 교무가 담임교사를 맡아 전체 학습을 진행한다. 2주 대종사의 구도, 3주 성지순례 및 특강, 4주 문화답사 및 선진님 모시기, 5주 대종사의 제법과 초선회, 6주 대종사의 전법과 열반, 7주 정산종사의 생애, 8주 대산종사·좌산상사·경산종법사, 9주 최초 구인제자, 10주 일타원~구타원, 11주 초기교단 인물에 대한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며, 12주 종강식은 12월18일 열린다.

서문성 교무는 "문화사회부에서는 그동안 익산성지 해설사와 교도들의 원불교 기초공부를 위해 문화학교를 열었다. 이곳에서 많은 교도들이 공부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공부에 그치지 않고 익산성지(총부)에서 성지해설사로 자원봉사하며 근무를 하고 있다"며 "원기102년 문화학교에 참여하는 교도들이 대종사의 법에 줄 맞는 공부인들이 되길 염원한다"고 밝혔다.

영등교당 백제명 교도는 "서문성 교무님의 강의는 독특하고 교도들에게도 쉽게 전달돼 문화학교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과정을 통해 초기 교단사와 선진님들의 생애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싶다"며 "또한 원불교가 4대종교로 자리잡아가고 있는데 타 종교와의 차이점과 민족종교로서의 우수성도 알아가고 싶다. 종강 후에는 성지문화해설사로 활동하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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