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교당이 낡은 건물을 헐고 새 법당을 마련했다.

김해교당 신축봉불 일심합력
동상동 로데오거리 교화 연결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경남교구 김해교당이 새로운 교화터전을 마련하고 김해지구 교화대불공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을 다짐했다. 29일 오후2시30분에 신축봉불식을 거행하는 김해교당은 호계로 499번길 8-3(동상동)에 대지면적 918㎡, 연면적 912㎡으로 4층 건물을 신축했다. 원기42년 김해읍 서상동에서 임시선교소 출장법회로 시작된 김해교당은 원기54년 현재 위치에 60평의 법당을 마련했다. 이후 서김해교당과 장유교당을 내는 동안 50년이 흘렀고 천일기도 두 번을 결재해 오면서 이번에 새 법당을 마련하는 염원을 이뤘다.

새 건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교당 마당을 합쳐 1층 전체를 주차장으로 터, 넓은 공간감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2층은 생활관과 소법당·식당, 3층은 대각전, 4층은 수양관을 배치해 다양한 법회와 숙박을 겸한 훈련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김해교당이 자리한 '동상동 로데오거리'는 '경남의 이태원'으로 불릴 정도로 주말이면 3000명의 이주민들이 북적이는 곳이다.

21일 2017 문화다양성 마을축제 '종로난장' 행사에 교당 마당을 내줘 지역사회 은혜심기가 벌써 시작됐다. 지난해 9월 임시교당으로 이사 후 봉불식까지 1년여 동안 김해교당 교도들의 정성이 들어가지 않은 곳이 없다. 강민복 교도회장은 정명인 교도와 함께 개인 건물을 내줘 1년 동안 임시교당과 생활관으로 사용하게 했고, 몇 차례의 교당 이사는 외부 업체를 빌리지 않고 모든 교도가 힘을 합쳐 이뤄냈다. 특히 자신의 손으로 교당을 짓고 싶다는 서원을 세웠던 박도정 교도와 강민복 교도회장의 정성이 두드러져 봉불식 때 표창도 받는다. 김해교당 학생회 출신 영남건설 박도정 대표가 시공을 담당했고, 목재업을 하는 강민복 교도회장이 내부 마감 작업을 도맡았다.

이귀인 교무는 "신축이라는 길고 험난한 여정은 교무의 힘만으로는 절대 안된다. 교당 완공까지 모든 교도들의 정성이 눈물겹게 감사하다"며 "이제 교당이 완공됐으니 큰 대각전을 가득 채우기 위한 교화대불공이 남았다"고 말했다. 29일 봉불식은 한은숙 교정원장의 설법과 원사운드 중창단·이리교당 하모니카동아리·양대관 교도의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20107년 10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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