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부천 종교음악제가 10월28일 열려 경기인천교구 원음합창단이 원불교 대표 공연단으로 참석해 ‘고요한 밤 홀로 앉아’와 ‘섬진강’으로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제3회 부천 종교음악제
경인교구 원음합창단 참가

부천시가 종교 간 화합과 세상의 평화를 염원하는 제3회 부천 종교음악제를 열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생명·사랑·평화'를 주제로 10월28일 오후3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 종교음악제는 부천시가 주최하고, 부천시의회·원불교인천지구·부천천주교·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부천시불교연합회가 후원했다.

축하공연은 (사)서도소리보존회가 '야월선유가'와 '연평도난봉가'로 무대의 막을 올리고, CTS부천소년소녀합창단이 '나는 알아요'와 '뚱보새'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마지막 무대는 부천시립합창단이 멋진 하모니로 대미를 장식했다. 본무대는 원불교 경기인천교구 원음합창단의 '고요한 밤 홀로 앉아', '섬진강'이 무대에 올랐고 이어 내동교회 찬양대, 소시본3동성당 성가대, 천화사합창단, 석왕사합창단 순으로 공연했다. 부대 행사로 시청 로비에 박물관 전시회, 전통음식과 전통공예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부천시종교인평화회의에서 원불교 대표를 맡고 있는 오정교당 이경환 교무는 "부천시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종교인들이 화합해 세상의 평화와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기도와 행사들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그러한 공덕이 오늘 이렇게 즐겁고 기쁜 종교음악제를 가능하게 했다"고 취지를 설명하며 종교 간 화합운동이 다른 지역에서도 확산되기를 염원했다. 부천시는 8년 전부터 종교인 평화기도회가 시작돼 종교인들이 서로 격이 없이 만나왔다. 이러한 활동으로 인해 부천시는 종무팀을 신설해 종교화합을 다지는 데 밑바탕이 되어줬고, 종교화합운동이 점차 확대돼 현재는 남북평화재단이라는 조직으로 부천시종교인평화회의, 평화기도회, 종교음악제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원불교.개신교·불교·천주교 등 관내 4개 종단이 음악을 매개로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화합하니 매우 기쁘다"며 "생명.사랑.평화를 모토로 개최되는 종교음악제는 각 종단의 신념과 가치의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 내려놓고 존중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기념사를 전했다. 이어진 축사에는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이 무대에 올라 "종교 간 벽을 허물고 사회 통합과 평화의 메신저로서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참석해 이날 자리를 빛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