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래지구 수요교리학교가 11월 한 달 동안 열린다. 첫 날 오전과 오후 강의에 70여 명이 참가했다.
동래지구 수요교리학교 개강
'최초법어' 4주 동안 강의

부산울산교구 동래지구가 교리학교를 열어 선진들의 지혜를 본받기 위한 사리연구 시간을 제공했다. 8일 동래교당 교육관에서 시작된 '원기102년 동래지구 교리학교'는 11월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30분, 오후 7시30분 2회 동일한 강의가 진행된다.

동래교당은 수요교리학교가 연중 진행되며 매년 11월은 지구 교리학교로 열린다. 지구 내 10개 교당 교무가 교대로 강의를 맡는데 올해는 명륜교당, 온천교당, 화명교당, 남산교당 교무가 차례로 강의를 진행한다. 교리 내용은 〈정전〉을 강의하며 지난해 제12장 솔성요론에 이어 올해는 제13장 최초법어 편이다. 이날 오전에는 안효길 교무가 '수신의 요법'을 강의했고 15일은 정은경 교무의 '제가의 요법', 22일은 문수영 교무의 '강자·약자의 진화상 요법', 29일은 황덕경 교무의 '지도인으로서 준비할 요법'이 예정돼 있다.

동래교당 김소정 교무는 "해마다 진행되는 지구 교리학교를 잘 알고 있는 교도들이 11월을 기다린다"며 "오래 전부터 강의에 빠지지 않은 교도들은 〈정전〉 전체를 꿰게 된다. 마지막 주는 출석상도 수여하는데 교당별 4~5명 이상 수상하게 된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수신의 요법' 강의에서 안효길 교무는 "'지행'이란 알고 있는 것이 몸으로 그대로 실행돼 언행일치가 될 때이다"며 "앎을 실행으로 옮기지 않으면 아는 것이 아니다. 행이란 앎의 완성이다"고 강조했다. 명륜교당 남복천 교도는 "교리학교에 해마다 참석한다"며 "일요 법회 설법과 달리 교리학교는 상세하게 구체적으로 교리 공부를 하게 되니 내 것으로 체득돼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문성 동래지구장은 "교리학교는 동래지구의 전통으로 강사로 참여하는 교무에게, 강의를 듣는 교도들에게 모두 의미있는 시간이다"며 "교리 재해석 겸 강의 준비를 위해 연마해야하는 교무들에게는 발전적인 기회가 되고, 교도들도 각자 교당 교무 설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설법을 듣게 되니 공부가 깊어진다"고 의미를 전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