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3일 이안 봉불식을 앞둔 경기광주교당.
4층 건물 매입, 2층 법당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경기인천교구 경기광주교당이 오랜 염원 끝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고, 12월3일 오후2시30분 이안 봉불식을 갖는다. 경기광주교당은 원기85년 4월 서울교구 원효교당의 연원으로 경기도 광주시 포돌이로 17번길 8-3에 2층 주택을 매입해 교화를 시작했다. 초대 강성윤 교무가 부임해 17년간 개척의 역사를 이어오다가, 올해 김현국 교무가 2대 교무로 부임해 새로운 교화 터전을 마련했다.

경기도 광주시 광주대로 107 성진빌딩 (4층, 건축면적 198.16㎡, 연면적 792.64㎡)을 매입한 경기광주교당은 2층을 법당으로, 옥탑방은 생활관으로 리모델링해 지난 2일 이사했다. 김 교무는 "나머지 1·3층은 상가, 4층은 원룸 임대사업으로 매입과정에서 발생한 부채를 갚아갈 계획이다"며 "3년 정도 어려움을 극복하면 지리적으로나, 지역 발전 속도로 볼 때 교화 요충지로서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현 교당이 자리한 곳은 시청-교당-광주터미널-경기광주역까지 일직선으로 6차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시청을 중심으로 향후 도시 개발과 인구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광주교당은 애초 강성윤 교무가 교당 터로 매입한 부지 2,741㎡가 있었다. 하지만 도로가 나 있지 않은 곳이라 교당 신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지난 7월 교당 임시교의회에서 교화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대로변에 있는 건물을 매입해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김 교무는 "건물 매입에서 이사까지 허정배 교도회장을 중심으로 전 교도가 협력해 도왔다. 박대준·홍수원 부부교도는 법당 리모델링할 때 전기공사 일체를 시공해 줬다"며 감사를 전했다. 특히 부채 외 교당 건물 매입 과정에서 발생한 부족금 일체를 신림교당에서 후원해 줘 불사가 이뤄졌다며 "모든 일이 사은의 도움이었다"고 밝혔다.

인구 35만 시대를 걷고 있는 경기도 광주시는 서울 강남과 경기 하남시에서 차로 20~30분 소요되는 곳이다. 김 교무는 앞으로 잠자는 교도 인연 찾기에 매진하면서 동시에 3층을 확보해 소법당 겸 청소년교화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3일 이안 봉불식에는 영산선학대학교 김주원 총장이 설법한다.

[2017년 11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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