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삶·정전마음공부 훈증훈련
세대 아우르는 전통 이어가

올해 47회를 맞이하는 새삶훈련이 오랜 전통과 더불어 세대훈련으로 명맥을 활기차게 이어나가고 있다.

올곧이 훈련의 명맥을 이어온 새삶·정전마음공부 겨울훈증훈련(이하 새삶훈련)이 어느덧 세대훈련으로 거듭나고 있다. 중앙중도훈련원에서 4일~7일 진행된 새삶훈련은 올해로 47회를 맞았다. 여름과 겨울로 나눠 20여 년 이상을 진행한 나이만큼 원불교 훈련의 전통성과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프로그램은 소태산 대종사의 제생의세 정신을 잇는다는 기치아래 최희공 새삶회장의 주제강의, 이학신 교무와 이형은 교무의 마음공부 특강, 동적 명상, 경산종법사 신년하례, 좌산상사 훈증, 원로 선진과 만남 등 참여자들의 서원과 마음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훈련의 회차를 거듭할수록 참여하는 선객들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교화대불공의 산실로도 거듭나고 있다. 그동안 새삶회는 시민선방 등을 통한 상시훈련 점검을 엄격히 하고, 스승 훈증을 직접 받드는 정기훈련을 통해 재가출가 교도들의 마음공부를 꾸준히 관리해왔다. 이는 전무출신 40여 명 이상을 배출하고, 일원가족 및 세대훈련으로 이어졌다. 특히 초창기 시절의 청년들이 학부모가 돼 자녀들과 함께 훈련을 나고, 어린이·학생들은 청년들로 성장해 참여하고 있다. 명실상부한 세대훈련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이·학생을 위한 원학습코칭 프로그램과 비교도·초입교도를 위한 기초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가족, 초심자, 비교도 등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새삶훈련을 처음 참가한 원은혜(가르깝축 안나·모스크바교당) 청년은 "한국어가 아직 서툴지만 훈훈한 훈련분위기에서 많은 것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러시아에서는 30~40명 수준의 훈련을 하다가 170여 명이 함께 훈련한다는 게 신기하고 재밌다"고 말했고, 영산선학대학교 정현진 예비교무는 "신분의성 원리 등 살아있는 강의를 듣고, 일상생활에서 마음공부를 응용하는 자세한 방법 등 훈련인들과 자세한 마음작용에 대해 듣고 배울 수 있는 점이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8년 1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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