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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이성택 원로교무-신앙·수행문 일문일답 1. '소태산의 교법, 신앙·수행의 문을 통하라'
원불교 이성택 원로교무-신앙·수행문 일문일답 1. '소태산의 교법, 신앙·수행의 문을 통하라'
  • 유원경 기자
  • 승인 2018.01.18
  • 호수 18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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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학공부를 하는 중 교리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는 경험을 한번쯤 접하게 된다. 대체적인 의지는 알겠는데, 명확히 이해가 안되는 경전의 내용이나 수양, 취사공부들. 이런 공부의 난관을 해결하기 위해 스승을 찾아 해오를 얻는 '교리문답'을 기획했다. 교리문답은 경전 해의에 중점을 두고, 〈정전〉의 원문 이해를 위한 해설, 수행 가운데 의심이 되는 문제를 간추려 문답형식으로 정리했다. 첫 시간은 교산 이성택 원로교무(중앙남자원로수양원)를 모시고, '개교의 동기와 신앙문·수행문'을 주제로 공부했다. 

 

교조신앙을 진리신앙으로

인과의 위력을 사은으로 
생활을 떠나지 않는 훈련이

사실적 도덕의 훈련이다. 
문은 통로를 말하는 것

진리의 세계를 찾아가는 두 가지 통로


"인과보응의 신앙문으로

인과의 위력이 나퉈지고
진공묘유의 수행문을 통해

진리의 세계를 찾아 들어가는 것이다.
사요는 인간에 대한 불공의 방법
불공법이기 때문에 신앙문에 포함된다."

-개교의 동기에서 '진리적 종교의 신앙'은 무슨 뜻인가요.

개교의 동기 구조를 보면 시대와 사회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시대의 문제점이란 후천개벽의 새로운 시대가 우리에게 도래하고 있는데, 세상의 모든 법은 선천시대의 법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세상은 개벽의 시대가 오고 있지만, 인간의 마음이 열리지 못하는 것을 말한 것이다. 또한 사회의 문제점으로 물질문명의 파란고해를 제시했다. 시대와 사회의 이 두 가지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을 말씀한 것을 알고 살펴야 한다. 

진리적 종교의 신앙을 말하자면, 첫 번째로 인격신앙을 진리 자체신앙으로 바꾸는 것이다. 다른 말로 교조신앙을 일원상 신앙으로 바꾸는 것이다. 과거 선천시대 종교는 교조신앙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기독교는 예수를 통해 진리를 추구하고, 불교는 석가모니 부처를 통해 법신을 찾게 한 것이 과거 선천시대의 모습이다. 개벽의 새로운 시대는 교조신앙, 인격신앙에서 진리 신앙으로 돌아가야 되는 것이다. 우리는 소태산 대종사를 신앙의 대상으로 하지 않고 법신불을 신앙의 대상으로 했다.

두 번째로 인과의 신앙, 인과의 위력을 신앙한다. 인과의 위력을 막연하게 밝히신 것이 아니라 성격적으로 분류해 사은으로 나타냈다. 천지은은 대시주의 위력, 부모은은 대자비의 위력, 동포는 대합력의 위력, 법률은 대보호의 위력으로 분류해서 보여줬다. 대종사의 위대한 점은 진리적 종교의 신앙을 표방해 그 인과를 언어로 말씀한 것이다. 인류문명에 나타난 새로운 사상의 대혁명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생로병사를 고(苦)로 표현했지만, 대종사는 은(恩)을 나타내 선천의 부정시대를 후천의 긍정시대로 바꿨다. 

-사실적 도덕 훈련은 무슨 뜻인가요.

사실적 도덕의 훈련은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이다. 세상에서 가장 사실적인 것은 인간의 마음이다. 앞으로 아무리 과학문명이 발달된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마음이 들어가 모든 일을 하게 된다. 그 마음을 단련하는 훈련이 사실적 도덕의 훈련이다.

또한 생활에 적용이 되지 않으면 훈련은 소용없다. 생활을 떠나지 않는 훈련이 사실적 도덕의 훈련인 것이다. 생활을 떠나 마음 따로 생활 따로라면 무슨 소용이 있나. 철저히 동정일여와 영육쌍전, 무시선 무처선으로 병진해 인간의 육근을 통해서 모두 생활화 했다. 시대적 사회적 문제를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 해결하고자 했으며 결론은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자는 지향점을 제시한 것이다. 

-교리도에서 인과보응의 신앙문과 진공묘유의 수행문의 구조를 설명해 달라. 

문(門)은 통로를 말하는 것이며, 진리의 세계를 찾아가는 두 가지 통로가 있는 것이다. 진리가 나올 때도 문을 통해 나오고, 진리를 찾아 들어갈 때도 문을 통해 찾아들어 간다. 일원상의 진리가 두 문을 통해 나타나 들어가기도 하고 나오기도 한다. 위력은 나오는 문이고 수행은 들어가는 문이다. 인과보응의 신앙문으로 인과의 위력이 나투어지는 것을 찾을 수 있다.

수행문은 수행을 통해 진리의 세계를 찾아 들어가는 문이다. 신앙문에서는 인과의 위력을 신앙한다고 말했고, 사은이 인과의 위력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대시주·대자비·대합력·대보호가 그 위력이다. 또한 일원상의 진리가 바깥으로 위력을 나타내지만 안으로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일원상의 진리가 내재돼 있는 것이다.

그 속성이 무엇인가? '비고', '밝고', '바르다'의 세 가지로 말할 수 있다. 다른 말로 공(空)·원(圓)·정(正)이고 이 내재돼 있는 보편성을 '일원상의 진리'장에서는 돈공·광명·조화로 보여줬다. 이 속성을 찾아 들어가는 문이 수행문이며 그것을 진공묘유의 수행문이라 표현했다. 진공의 수행과 묘유의 수행을 다 함께 하라는 뜻이다. 과거의 수행은 진공의 수행에만 편착했다.

진공의 수행은 비어 있는 것에 합일하는 공부로 정신수양이라 하고, 묘유의 수행 묘유자리에 합일하는 것으로 작업취사다. 진공의 수행은 정신수양, 묘유를 찾아가는 방법은 작업취사이며, 사리연구는 이 두 가지 들고 나는 마음을 보는 공부가 사리연구다. 진공묘유의 수행문이라 함은 결국 삼학병진수행을 말하는 것이며, 삼학전체를 원만하게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요의 네 가지 실천 강령은 초입자가 보기엔 신앙문에 위치하는 것보다 수행문 쪽이 어울려 보인다. 사요를 인과보응의 신앙문으로 포함시킨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는 사은을 대상으로 불공이란 말을 쓴다. 이것이 무슨 뜻인가? 사은의 위력이 나타나는 출처가 천지·부모·동포·법률이다. 우리의 신앙 방법은 불공으로서 진리불공, 실지불공 두가지를 말한다. 진리불공은 법신불전에 올리는 불공, 실지불공은 당처불공으로 사은 당처에 올리는 불공법이다. 법신불의 위력이 사은 당처를 통해 나타나는 것이니 과거의 진리불공만이 아닌 실지불공(당처불공)이 신앙의 방법이 된다. 대종사는 기존의 틀을 깨고 모두 인과의 위력이 나타나는 당처가 다 부처임을 보여줬다. 법신의 진리가 모든 당처에 내재돼 있다. 

모든 존재에는 형상(形象)이 있다. 모양의 형(形)이 있고, 내재된 질서 즉 상(象)이 있는 것이다. 그 상이 법신자리 곧 일원상이다. 그러니 둘이 아니다. 처처불상이 되지 않으면 견성을 못한 것이다. 단지 형으로만 보지 않고 내재된 상, 즉 법신불을 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만물의 내재된 법신불을 찾아 당처불공 즉 사사에 불공이 돼야 하는 것이다. 또한 사은 당처마다 가지고 있는 권능이 다 다르다. 휴대폰의 권능과 찻잔의 권능이 다르듯 용처에 나타남이 확연히 구분된다.

사은이 비롯돼 나타나는 모든 당처는 그 당처가 갖고 있는 권능이 따로 있는 것이다. 
법신의 진리가 모든 당처에 내재돼 있지만 가장 수승한 존재가 인간이다. 사요는 인간불에 대한 불공의 방법이다. 불공의 방법이기 때문에 신앙문에 들어있는 것이다. 사람 불공에 대한 구체적 방법이다. 당처불 중에 가장 권능이 수승한 인간불에 대해서 따로 불공하는 방법을 제정했다. 자력양성·지자본위·타자녀교육·공도자 숭배는 개벽의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법을 알려주는 모습이다.

[2018년 1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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