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교육연구소 '인농' 연수
유대감 강화활동, 명사 특강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행복교육, 원불교 대안학교연구소 '인농'이 국제마음훈련원에서 연수를 실시했다.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행복교육, 원불교 대안학교가 겨울방학을 맞아 '인농' 연수를 진행했다. 17일~19일 영광 국제마음훈련원에서 열린 인농 연수는 대안교육연구소(소장 정명선)가 주최하고 대안학교 교사들이 참여했다. 

90여 명의 대안학교 교사들은 방학을 활용한 이번 연수를 통해 한 해 교육방향을 나누고, 수업 및 운영 코칭, 구성원 간 친목을 다졌다. 18일 오전에는 명상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서로를 위로하며, 한층 더 성숙된 마음으로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한 치유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원경고등학교 정도성 교장(도무)은 "1년에 한 번씩 이뤄지는 대안학교 교사들의 만남이 그 자체로 소중하다. 만남을 통해 원불교 대안교육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지혜를 나누며 우리가 가야할 교육의 지향점을 짚어본다"며 인농 연수의 뜻을 밝혔다.

대안교육연구소장 정명선 교무(한겨레중·고등학교 교장)는 "이번 연수는 선생님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성지에서 힐링 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강사 초빙에도 심혈을 기울였지만 레크리에이션과 명상, 학교이야기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고 말했다. 정 교무는 지난해 '인농'이 이룬 세 가지 결실도 전했다. ▷각 학교 공통 마음공부 교재 개발 ▷대안교육연구소 '인농'이 경기도청에 비영리단체로 등록 ▷2015 교육과정에 마음공부 수업이 코드로 들어간 점을 꼽았다. 이러한 굵직한 성과를 거둬 정 교무는 이번 연수를 통해 대안교육연구소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연수에 참여한 성지송학중학교 양유승 수학교사는 "1년에 한 번씩 같은 방향을 걷고 있는 동지를 만나 고민을 나눈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며 "10년 가까이 성지고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치며 학창시절 마지막 선생이라는 보람이 있었다. 송학중학교 교사로서 지금은 학생들의 징검다리가 돼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2박3일의 연수 일정은 친교의 시간, 총회,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의 초청강의, 명상, 청소년정책연구원 윤철경 박사 초청강의 등으로 진행됐다. 원불교 대안학교는 성지송학중학교, 영산성지고등학교, 지평선중·고등학교, 한겨레중·고등학교, 원경고등학교, 화랑고등학교, 헌산중학교 등 전국에 분포돼 있다. 

[2018년 1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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