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교당 요리법회 인기
조대현 요리연구가 초청

요리법회에서 강남교당 조대현 교도가 강의했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방송이나 SNS를 보면 요리 열풍이라고 할만큼 쿡방, 먹방이 트랜드다. 분위기에 힘입어 요리법회로 교화확산을 시도하고 있는 교당이 있다.

대구경북교구 구미교당은 1월28일 강남교당 조대현(71·요리연구가) 교도 초청 요리 법회를 열어 숨은 교도 찾기에 나섰다. 1부 신앙수행 이야기, 2부 행복하고 따뜻한 요리교실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구미교당 교도, 가족, 지인 등 30여 명이 참가했다.

유동인구 많은 구미교당은 교화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 중에 조대현 교도와 뜻이 닿아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조 교도는 1부에서 입교 동기·신앙 수행 경험 등을 요리와 연관지어 진솔하게 풀어냈다. 조 교도는 "법회 무결석·심고·기도가 수행에 동반돼야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알게 되고 어려운 일도 풀리게 된다"며 교도 사종의무를 강조했다.

본격적인 요리 교실이 진행된 2부에는 미리 준비해 온 재료를 이용해 LA갈비, 제육볶음, 부추잡채, 훈제연어 말이, 야채샐러드 등을 선보였다. 조 교도만의 독특한 레시피가 제공돼 실습에 나선 교도들이 요리 중간에 질의 응답을 곁들이기도 했고, 귀가 후 집에서 복습했다며 요리 사진을 올리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지선 교도는 "우리 교당 교화를 위해 멀리서 달려온 요리팀에 감사하다"며 "오늘 참석한 인연들이 요리법회를 통해 출석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미교당 강성윤 교무는 "교화협의회 때 교화확산을 위해 사람들을 모으기 위한 효과적인 아이템을 개발하자고 의논해 성사된 행사다"며 "참가자가 평소 법회 때보다 3배 늘었고 호응도 좋았다. 고향처럼 따뜻하고 정겨운 교당, 봄꽃이 피는 교화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강의를 마친 조대현 교도는 "처음으로 구미교당에서 요리교실을 해봤는데 교도들의 반응이 좋아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도움이 된다면 전국 어느 교당이든 달려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18년 2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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