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교사회가 23일~24일 겨울훈련을 진행해, 교사들의 마음치유와 회원확보를 위한 의지를 결의하고 삼동인터내셔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원불교교사회가 제59차 겨울훈련을 통해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회원확보와 교사회 활동 활성화에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이번 겨울훈련은 '자신사랑 제자사랑으로 참 인성교육 실천'이란 주제로 2월23일~24일 익산성지 중앙상주선원에서 진행됐다.

1박2일간 훈련은 교육현장에서 지친 교사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주춤해진 인성교육 열기를 다시 한 번 살리자는 의견들이 모아졌다. 또한 교사회 창립 30주년을 맞는 내년 1월에는 해외봉사활동을 기획해 삼동인터내셔널이 운영하고 있는 라오스 청소년 교육현장을 방문해 봉사와 자문활동을 하기로 논의했다.

이를 위해 첫날, 원불교교사회와 삼동인터내셔널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결제식을 마친 회원들은 교사회 선배이자 웃음치료사로 활동 중인 효자교당 이명호 교도(전 전북외고교장)의 지도로 웃음치료와 마술 강의를 받았다. 이 교도는 "교직에 있을 때 웃음치료를 알았다면 학생들과 더 즐겁게 생활했을 것이다.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들도 행복하다"며 다양한 웃음법을 소개하며 1시간반 동안 회원들의 심신을 이완시켰다. 

이어 권도갑 교무의 마음공부 특강이 진행됐다.

서전주교당 정상원 교사(원광중학교, 원무)는 "권도갑 교무님의 강의를 통해 나를 깨우고, 힘들어하는 동료들을 떠올렸다. 세상을 원망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마음공부를 알려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훈련에 오면 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된다. 내 안에 나를 가두기보다는 나의 자리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다"고 훈련소감을 밝혔다. 

최성원 교사회 회장은 "요즘 학교현장이 너무 힘들다. 아무리 힘들어도 원불교교사회 회원들만큼은 잘 극복해 나가고 주위인연들과 상생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권도갑 교무님을 초빙했다. 웃음치료 강의도 그런 면에서 큰 힘이 됐다. 내 마음이 행복해야 모두가 행복하다. 이번 훈련을 통해 마음에 힘을 쌓는 공부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교사회 활성화를 위해 젊은 회원을 더 확보하고, 올해는 임원진들과 교구 순방을 통해 현장의 선생님들을 만나려고 한다. 행동하는 교사회로 거듭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원불교교사회는 현재 122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지만, 교육현장이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교구별 교사회 활동과 회원 간 친목활동이 줄어들어 활성화 방안을 고민 중이다. 교정원 당무부서와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청되는 시점이다. 원불교교사회 여름훈련은 6월30일~7월1일 충청도 일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2018년 3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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