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공동주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김성곤 국회 사무총장 대담자로 참석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과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공동주관하여 성주 소성리 일대에서 평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대북특사단이 4월 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이끌어낸 가운데,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원장 박윤철)과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원장 정근식)이 공동주관해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뜻 깊은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평화, 종교 그리고 공공성’을 주제로 3월23일 오전11시부터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경북 성주군 소성리를 무대로 원불교 삼동연수원과 소성리 마을회관 일대에서 진행된다. 사드로 인해 시대적 어젠다로 떠오른 ‘평화’ 담론이 평화의 성지 소성리에서 펼쳐져 그 의미가 깊다. 주최측에 따르면 “양 기관이 지난 1월19일 정기적인 학술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첫 진행하는 학술대회인 만큼 기획부터 준비단계까지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독일통일의 경험과 한반도 통일을 위한 종교의 역할’, ‘감폭력으로서의 평화와 공공성’, ‘원불교의 평화사상과 사드철폐운동’ 등 평화에 대한 다각적 시선이 발표될 예정이라 주목된다. 특히 2부 대담 시간에는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전 통일부장관)과 김성곤 국회 사무총장이 대담자로 나서 한반도 평화 통일의 길에 대해 고견을 전한 뒤, 청중들과 격 없이 담론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가 한국연구재단과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는 물론 교단 내 언론방송사 및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원불교성주삼동연수원, 소성리사드철회성주주민대책위원회, 사드반대김천시민대책위원회 등이 후원에 나선 만큼 주춤했던 소성리 평화운동에 새 물길이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는 사드반대, 성지수호를 위해 성주 소성리에서 지속적인 평화운동을 전개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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