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상생 기원 대법회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참석

강원교구가 대각의달 4월을 맞아 좌산상사를 초청한 평화 통일 상생 기원 대법회를 개최해 남북 화해와 소통을 위한 간절함을 나누고 통일교화 의지를 다졌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통일교화의 최전선 강원교구가 좌산상사를 초청, 평화와 통일·상생을 기원하는 대법회를 개최했다.

8일 강원교구청에서 열린 대법회는 강원교구가 매년 4월에 진행하는 합동법회를 겸해 열려, 일찍부터 강원 각지에서 모여든 교도들로 성황을 이뤘다. 안성교당 김하슬·이하나 교도의 경기민요로 흥겹게 시작한 대법회는 평화·통일·상생을 위한 기도식과 설법, 은혜나누기 물품 전달 등으로 이어졌다.    

좌산상사는 설법에서 먼저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조용균 교의회의장을 치하했다. 그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평화올림픽을 이뤄낸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며 "그 힘에 겹쳐 평화의 기운이 무르익어 가니, 남북통일도 머지않았다"고 이날 법회에 함께한 최 도지사에게 덕담했다.

또한 "강원도 교화에 대한 꿈이 원대했던 아버지의 뜻을 물려받아 조용균 의장이 거룩한 교구청을 지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이렇게 아름다운 교구청을 이제는 여러분들이 활용해야 한다. 활용을 잘해야 은혜가 나온다"고 당부하며 '일원상 법신불의 활용' 법문과 설법을 전했다.

좌산상사는 "세상만사를 잘 활용하면, 모든 것에 다 은혜가 나오며, 잘못 활용하면 해가 되는 것이다"며 "대종사님 교법은 최고의 실용주의를 실현한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대종사님 말씀처럼, 일원상에는 모든 우주의 조화가 하나도 빠짐없이 들어있으며, 이를 활용해 그 이치 안에서 살아야한다"며 "악조건처럼 보이는 것도 다 활용의 대상이다"고 당부했다. 

좌산상사는 법신불 일원상을 활용하는 데 있어 5가지의 대상을 꼽아 설명했다. '믿음'과 '닦음', '서원', '육근동작', '절정 돌파'로, 각각 신앙과 수행, 서원, 원만구족 지공무사, 게송과 연결해 설명했으며, 최근동아프리카 교화 교두보로 우뚝 선 케냐교당 봉불식 등 다양한 교단 소식과 예화로 이해를 도왔다.  

앞서 기도식에서 김덕관 교구장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해 싹튼 평화의 기운이 봄비처럼 피어올라 한반도 통일의 큰 밑거름이 되고 있어 감사하다"며 "한반도 전역에 상생의 훈훈한 기운이 넘쳐 평화통일의 그 날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기도를 올렸다. 

한편 이날 강원교구는 강원도 최전방에서 군교화를 하고 있는 5개 교당에 라면을 전달하는 뜻깊은 은혜나눔을 펼쳤다. 대법회에 참석한 교도들이 라면 한 팩씩 희사하는 개미불사를 펼쳐, 철원교당 등 군 교화지 5곳에 각 10박스 이상씩 전달해 훈훈함을 안겼다.

[2018년 4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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