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가정의 달 기념행사
캠퍼스, 대형 우체통 설치

원광대학교 대학교당이 캠퍼스 내 감사편지 대형 우체통을 설치해, 4월~5월 편지 쓰기 운동을 전개한다.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원광대학교교당이 11일 캠퍼스 내 감사편지 대형 우체통을 설치해 제막식을 가졌다. 이는 4월28일 대각개교절과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4년째 이어온 감·사·잘·함 캠페인의 결실로, 은혜와 감사의 손편지 쓰기를 더욱 촉진시키고자 한 대학교당의 비전으로 읽힌다. 

이 행사는 원광대 특성화사업단(CK-I)의 지원으로 대학교당이 주관하고, 전북 온고을 100만 손편지 쓰기 캠페인과 연계해 이뤄졌다. 은혜와 감사의 손편지는 4월~5월 동안 재학생 및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강의시간이나 캠퍼스 내 설치된 우체통에서 수거된 손편지는 대학교당이 무료 발송해 준다. 

제막식에는 원광학원 신명국 이사장과 김도종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와 학생대표 등이 참석했다. 신 이사장은 "우체통은 나에게 있어 기다림이었다. 지금은 소통의 수단이 온라인으로 바뀌었지만 손편지 쓰기는 편지 받는 이에 대한 굉장한 배려이자 생각, 그리움이다"며 "이 우체통이 원광대학의 소통의 배달부가 되고, 은혜의 산물이 되길 염원한다"고 축하했다. 

또한 김도종 총장은 "감사편지 우체통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원불교 신앙의 핵심인 감사를 생활화하는 것과 5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아날로그와 디지털 융합 콘텐츠를 손편지로 준비하는 것이다"고 의미를 짚었다. 

이 행사를 준비한 대학교당 나상호 교무는 "원광대의 교학이념은 지덕겸수 도의실천이다. 우리 학생들이 도의를 실천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통로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며 "이 사업으로 한 해 학생들이 쓴 감사편지가 4000여 통 정도 된다. 특별히 편지지와 봉투도 은혜와 감사의 뜻을 담아 디자인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향후 대학교당은 우체통 옆에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함께한 전도훈 학생(한약학과·3년)은 "3년째 이 행사에 참석했는데 편지 쓸 때 감사한 마음을 떠올리다 보면 삐뚤삐뚤한 글씨라도 진정성이 담긴다"며 반가움을 전했다. 
한편 대학교당은 앞으로 대각개교절 행사로 18일 원광학원 신입생합동법회, 26일 재학생들에게 A4클립보드 선물 나눔 등을 진행한다. 

[2018년 4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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