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자 정식 법강항마위 훈련
국제마음훈련원서 법위수여식

원기103년 출가자 정식 법강항마위 훈련 및 승급식이 진행돼 영산성지 대각지에서 서원기도를 올렸다.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올해 정기법위사정 결과, 출가자 정식 법강항마위 120명이 새롭게 배출돼 19일~20일 영광 국제마음훈련원에서 승급자 훈련 및 승급식이 진행됐다. 이번 훈련 참석인은 65명이다.

승급 훈련은 첫째 날 결제식, 법강항마위 특강, 대각지 승급 봉고기도, 둘째 날 삼밭재 기도, 성리 강의로 이뤄졌고, 이어진 승급식에는 한은숙 교정원장의 설법과 법위증 수여가 있었다. 

'법강항마위' 주제로 강의한 남궁성 국제마음훈련원장은 "교단은 새로운 2세기를 맞아 올해 수위단원, 종법사 선거를 앞두고 있다. 뜻 깊은 해에 초성위에 오른 여러분이 교단의 주역으로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격려하며 "무슨 일이든 기본기가 잘 갖춰져야 한다. 수도인의 기본은 신심·공심·공부심이다. 이 세 가지 정신을 기본기 삼아 자신이나 세상에 유익 주는 사람이 되자"고 당부했다. 

또한 "정식 법강항마위는 초성위(初聖位)이니 '성리'의 바른 길을 깨쳐야 한다"고 강의한 황성학 국제마음훈련원 부원장은 성리를 다른 곳에서 찾지 말라며 자신의 체험담을 전했다. 황 부원장은 "원불교 성리혁신은 일원(성리)상을 신앙의 대상으로 모신 것이다. 교법이 다 성리 아님이 없다. 때문에 성리공부가 곧 마음공부이다. 다만 성리공부하는 사람이 유의할 것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분별)에 집착하지 말고 참 달을 발견해야 한다"고 강의했다. 그래서 동할 때는 생활 속 경전을 보고, 정할 때는 입정처에 자주 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튿날 법위증 수여를 위해 참석한 한은숙 교정원장은 "법강항마위 승급이 교단적으로 많은 논란이 있긴 하지만, 천여래 만보살을 꿈꾼 스승의 뜻을 받들어 우리가 진정으로 법의 표준을 잡아 공부길을 잡아갔으면 한다"며 "법강항마위는 사계절에 비유하면 봄이다. 봄은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다. 마음공부도 늘 새롭게 맞이해야 공부가 되듯 성인의 반열에 첫걸음을 뗀 이 법위를 함부로 대하거나 완성형으로 바라보지 말라. 그러면 허무감에 빠진다. 오직 봄을 맞이하듯 새로운 결심으로 적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부촉했다. 한 교정원장은 이어 65명의 승급자들에게 종법사가 내린 법위증을 수여했다. 

이날 승급자들을 축하해 주기 위해 영산선학대 국현수 예비교무와 이응준 교무가 자리해 각각 하모니카 연주와 성악으로 기쁨을 선사했다.

한편 교단은 올해 1136명(재가 1016명, 출가 120명)의 정식 법강항마위를 배출해, 출가자 훈련을 시행했다. 이어 재가 법강항마위는 교구별 훈련원에서 승급식과 함께 진행한다. 교정원 교화훈련부가 주관했던 출·재가 승급 훈련을 각 훈련원에 위탁함으로써 법위향상훈련의 정체성을 다시 정립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원기103년 출가자 정식 법강항마위 훈련 및 승급식이 19일~20일 국제마음훈련원과 영산성지 일대에서 진행됐다. 
원기103년 출가자 정식 법강항마위 훈련 및 승급식이 19일~20일 국제마음훈련원과 영산성지 일대에서 진행됐다. 
원기103년 출가자 정식 법강항마위 훈련 및 승급식이 19일~20일 국제마음훈련원과 영산성지 일대에서 진행됐다. 
원기103년 출가자 정식 법강항마위 훈련 및 승급식이 19일~20일 국제마음훈련원과 영산성지 일대에서 진행됐다. 

[2018년 4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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