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어린이날을 맞아 사)삼동청소년회가 주최하고 중앙교구가 주관한 솜리 어린이·청소년 민속큰잔치가 5일 원광대학교에서 열려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원불교신문=공동취재단]

솜리어린이·청소년민속큰잔치
어린이날을 맞아 사)삼동청소년회가 지역별로 '어린이민속큰잔치'를 진행했다. 이중 중앙교구가 주관한 '솜리 어린이·청소년 민속큰잔치(이하 솜리 민속큰잔치)'는 올해 33회째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5일 원광대학교에서 진행된 솜리 민속큰잔치는 잊혀진 전통놀이에 바탕해 어린이들의 흥과 재미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각종 놀이마당과 체험마당, 취학 전 아이들을 위한 유아마당 등 70여 개의 다양한 부스가 운영돼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사했다. 풍물패 길놀이가 신명나는 풍물공연으로 입장객과 내빈을 맞이했고, 안인석 중앙교구장을 비롯해 사)삼동청소년회 양제우 이사장, 불교사암연합회 일행 스님,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익산시 김철모 부시장, 이수경 익산교육장 등 내빈과 어린이 가족 1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림마당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안인석 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제96회 어린이날을 맞아 희망의 성지라고 불리는 이곳 솜리골에서 어린이날 큰잔치를 열었다"며 "소태산 대종사는 '하늘사람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어린이들이 하늘사람이다'며 어린이를 하늘같이 귀하게 대하라고 했다. 미래사회의 주역이자 세상의 희망인 어린이들이 슬기롭고 씩씩하게 자라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익산교육지원청 이수경 교육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어린이 청소년들이 30년 뒤에 부모가 되어 자녀들과 함께 민속큰잔치에 또 참여했으면 좋겠다. 청소년들이 밝고 희망차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는 사)삼동청년회와 원불교 중앙교구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축사했다. 

초여름 날씨를 날리는 워터슬라이드, 에어바운스를 비롯, 전통놀이인 죽마놀이, 투호, 굴렁쇠, 제기차기, 비석치기 등은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너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VR체험, AR체험, 드론축구, Smart Robot 체험 등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4차산업 관련 가상현실체험들이 제공됐다. 김민아·진아 가족은 "솜리 민속큰잔치에 3번째 참여한다. 매년 어린이날이 다가오면 어떤 체험부스가 열릴지 기대가 된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되고 있는 것 같아서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는 참여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교단의 홍보는 물론 효율적인 진행방식으로 참가자의 호응을 얻고 있는 솜리 민속큰잔치는 4년째 익산불교연합회와 공동주관함으로써 익산지역 종교 간 화해와 합력의 의미를 지닌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최지현 기자 cjh@wonnews.co.kr 

전북교구 고창지구가 주관한 제22회 고창어린이 민속큰잔치는 어린이와 학부모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9개의 놀이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제22회 고창어린이 민속큰잔치
전북교구 고창지구가 주관한 제22회 고창어린이 민속큰잔치는 지역민의 대축제가 됐다. 5일 고창초등학교에서 열린 고창 어린이민속큰잔치는 사)삼동청소년회(고창지구)를 주축으로 봉공회·여성회·청운회를 비롯, 고창병원, 고창교육지원청, 고창원광어린이집, 고수원광어린이집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박우정 군수 등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어린이와 학부모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듬이소리와 마당기 입장으로 시작됐으며 고창지구 양인경 지구장의 대회선언과 모범어린이 표창장 수여, 어린이날 노래, 몸풀기 순으로 진행됐다. 2부 행사는 투호, 제기차기, 줄씨름 등 19개의 놀이마당과 함께 유아마당, 가족마당, 체험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볼거리마당으로 비보이 댄스공연 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고, 현장에서 교도들이 직접 만들어 제공한 솜사탕과 고창농협, 푸드뱅킹 후원 등 먹거리 마당도 풍성했다. 또 행운권 추첨 등 선물마당도 행사의 풍성함을 더했다.

양인경 고창지구장은 인사말을 통해 "천진무구한 어린이들은 어른들의 희망이고 나라의 보배이다"면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고창지역 재가출가 교도들과 지역민들이 합력해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여원 기자 hyun@wonnews.co.kr 

해남 어린이민속큰잔치 투호 체험장의 아이들.

해남·여수 어린이 민속큰잔치
26년째 이어온 해남 어린이민속큰잔치는 5일 해남교당에서 '전교조 해남지회', '해남YMCA'와 연계해 전래놀이마당, 체험마당, 먹거리마당, 캠페인마당 등이 진행됐다. 전래놀이마당은 가족들과 함께 전래민속놀이를 체험하게 했고, 먹거리 마당은 봉공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요리활동 단체들이 아이스크림과 팥빙수, 케밥 등을 나눠줬다. 또한 지역사회 공공기관들이 참여한 캠페인 마당은 어린이들의 행복한 세상을 위한 다양한 정보알림과 전시활동이 펼쳐졌다.

어린이민속큰잔치는 유아교육 부설기관인 해남원광유치원, 원광어린이집에서 해남군 어린이를 위한 행사로 시작해 해남지역 어린이날 중심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어린이날 행사에는 광주전남 청교협 교무들이 전래놀이마당에 참여해 지원했으며, 2천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석했다.

한편 5일 여수시 진남종합운동장에서는 '제30회 어린이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렸다. 여수시가 주최하고 사)삼동청소년여수지회가 주관한 민속놀이 한마당은 놀이마당과 체험마당이 열려 투호, 엽전치기, 공기놀이, 사방치기, 윷놀이, 죽마놀이 등의 전통놀이와 원만이 만들기, 전통혼례, 다듬이질, 떡메치기, 소방 및 경찰관체험 등의 체험활동이 이뤄졌다. 특히 무술시범, 풍선마술, 비보이 공연, 의장대 시범 등이 큰 인기를 끌었고, 심폐소생술과 소화기사용 등 소방안전교육도 진행됐다.  
유원경 기자 an1@wonnews.co.kr 

사)삼동청소년회 영광지구는 5일 해룡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제24회 옥당골 어린이 민속큰잔치를 열었다.

제24회 옥당골 어린이 민속큰잔치
사)삼동청소년회 영광지구는 어린이날을 맞아 5일 해룡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제24회 옥당골 어린이 민속큰잔치를 열었다. '모여라 꿈나무 어허 덩더쿵'이란 주제로 진행된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조상의 얼과 혼이 담겨있는 민속놀이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놀이문화의 전통을 이어가자는 뜻이 담겨있다. 
옥당골 어린이 민속큰잔치는 열림·놀이·참여마당으로 이뤄진다. 놀이마당에는 긴줄넘기, 투호, 굴렁쇠 굴리기, 제기차기, 줄씨름, 윷놀이, 딱지치기 놀이 등이 열렸고, 체험마당에는 부채·떡·안경·쇼핑백·배지·염주 만들기와 다도, 페이스페인팅, 팝콘, 풍선아트 체험 등 다채로운 부스가 운영됐다.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즐겁게 체험활동을 펼치며 그 결과로 얻은 푸짐한 상품에 만족했다. 
강법진 기자 kang@wonnews.co.kr 

성산교당 어린이 민속큰잔치
제주교구 성산교당이 5일 성산읍 동남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성산교당 어린이큰잔치'를 진행했다. 최자은 교무의 개회선언으로 문을 연 어린이큰잔치는 특공무술 식전공연으로 잔치 분위기를 띄웠다. 프로그램은 유아마당,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어린이마당, 교도들이 준비한 먹거리마당이 펼쳐졌다. 최자은 교무는 "소태산 대종사 탄생일인 5일에 어린이큰잔치를 진행해 뜻 깊고, 특히 16회 동안 잔치마당을 열어온 성산교당 교도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성만 제주교구장과 정영헌 성산읍장, 고용호 도의원 등이 참석해 격려했다.
나세윤 nsy@wonnews.co.kr 

[2018년 5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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