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고3학생 3명, 1000불씩
보은바자회 시카고 언론 취재

미주동부교구 시카고교당이 대각개교절 기념식을 진행하고 3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올해 시카고교당 대각개교절 기념식은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고 은혜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4월29일 열린 기념식은 경산종법사의 부연법문 동영상 시청 후 안수근 교도의 비창연주, 유덕인 교도의 오보에 연주로 흥을 돋웠다. 이어 어린이 교도들이 피아노·노래공연을 펼쳤으며, 20여 명으로 구성된 시카고 원음합창단이 '대각경축가'와 '원하옵니다'를 영어와 한글로 부르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여 참석한 대중들에게 진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이날 기념식이 더욱 풍요로운 은혜잔치가 된 것은 시카고교당 청운회의 오랜 염원이었던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시카고교당 청운회는 오랜 준비과정을 거쳐 고3(12학년)을 대상으로 공개지원을 받았다. 학교성적, 에세이, 지역사회 봉사활동, 과외활동의 심사기준을 통해 최종 3명의 학생이 선발됐고, 이날 기념식에서 개인별 1000달러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수여식 외에도 교당 봉공회가 준비한 보은바자회가 손수 만든 반찬과 음식들로 지역민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시카고 지역 언론사와 방송국(한국일보, 시카고 타임즈, 시카고 K-라디오) 취재진들의 취재열풍도 대단했다. 

시카고교당 이정길 교무는 "청운장학금의 취지는 교화, 교육, 자선 등 교단의 3대 목표인 교육사업을 실천함으로써 시카고 지역에 원불교 교당을 홍보하는 데 있다. 봉공회 반찬은 지역민들에게 인기가 높아 시카고교당의 봉공회를 이 지역에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며 밝혔다. 

[2018년 5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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