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위단원 후보가 8월13일 확정이 된다. 수위단원후보추천위원회는 추천위원장인 종법사와 15인의 위원으로 그 소임을 수행한다. 정수위단원 남녀 각 9인의 3배수인 남녀 각 27인 총 54인의 후보를 결정하는 일이다.

수위단원후보추천위원은 정수위단원인 김주원 성도종 황도국 허광영 남궁성 김혜봉 김인경 정숙현 김홍선 이성전 교무 등 10인과 봉도수위단원인 김성희 교무와 호법수위단원인 박경운 이근수 교도 등 13인에 예비 법강항마위 가운데에서 선정된 김경은 김홍기 교무 2인이 합해져서 총 15인이다. 경산종법사를 비롯 16인으로 구성된 수위단원후보추천위원회의 역할은 참으로 중대하고 엄중하다. 차기 수위단회를 구성할 정수위단원 후보를 결정해서 투표권이 있는 대중앞에 그 명단을 내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정수위단원 후보는 '수위단회 선거규정'에 의하면, 정식법강항마위 이상 만65세 이하가 대상자가 되며, 출가 재가의 명시가 없다. '전무출신에 한한다'는 기존의 내용을 금년 3월26일 수위단회에서 위헌적 내용이라는 지적이 있어 삭제를 했던 것이다. 따라서 정수위단원 후보는 출가재가의 차별이 없게 됐다. 이것이 재가들로 구성된 '교단발전담론회'가 102명의 연명으로 청원한 '거진출진의 정수위단원 후보 추천'의 법적 근거가 됐다. 이로써 정수위단원 후보에 재가교도를 추천하는 문제는 수위단원후보추천위원회의 엄중한 몫과 책임이 됐다. 

재가교도로 수위단원이 되는 호법수위단원 후보도 8월13일 확정이 된다. 호법수위단원 정원 남녀 각 4인의 2배수인 남녀 각 8인, 총 16인을 선정하는 일이다. '수위단회 선거규정'에 따르면, 호법수위단원의 후보는 정식 법강항마위 이상 만67세 이하가 대상이 된다. 단 추천위원회가 확정한 호법수위단원 후보의 발표는 정수위단원 선출 전까지 공표하지 않는다.

정수위단원 후보 추천 대상자는 출가는 남자 314명, 여자 404명으로 합하면, 718명에 이른다. 재가는 호법수위단원 후보 추천 대상자와 같은 남자 105명, 여자 187명으로 합하면, 292명이다. 수위단원은 교단의 중요 사안을 결의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종법사 선거,  교서 편정과 교헌 교규의 제정과 개폐, 법강항마위 이상 법위의 승급, 교리의 최종해석, 중요인사 임면 등 교단의 최고 결의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직위에 당하는 사람이다. 

수위단원은 어떤 자질을 가져야 할까. 신심 공심 공부심은 기본이고, 교단의 문제를 제대로 정견하고 그 대책을 제시할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용기와 실행력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 

수위단원후보추천위원들은 후보 추천을 함에 있어서 원근친소를 뛰어 넘어 공명정대하게 추천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다. 실로 아름다운 추천이 돼야하고, 교단의 앞날을 위해 책임있는 추천이 돼야만 한다. 위원장인 경산종법사는 물론 15인 추천위원들의 밝은 혜안과 법신불 사은과 소태산 대종사의 대행자로서의 공명정대한 행보를 믿고 기대하는 바이다.

[2018년 8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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