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
제주교구 하늘사람들 출연

[원불교신문=나세윤] 사단법인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가 평화음악회를 개최했다. 8월30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제주4.3 70주년 평화음악회는 제주MBC 지건보 아나운서의 사회로 불교, 원불교, 기독교, 천주교, 초청가수, 대화합합창 순으로 열렸다. 

제주 MBC 창사50주년 특집방송으로 꾸려진 이번 평화음악회는 포레스앙상블이 '빛이 되소서', '잠들지 않는 남도'를 공연하며 제주4.3의 아픔을 노래했다. 원불교 제주교구(교구장 정성만)는 하늘사람들이 출연해 '너의 의미', '노래로 세상을 아름답게', '예뻐, 예뻐'를 어린이들이 아기자기한 율동과 함께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림교당 정인해 교무의 지도로 강혜림 교도가 지휘했고, 이경주 교도가 반주를 맡았다. 

불교를 대표해 사)서귀포불교문화원 연꽃합창단은 '경전 한 구절', '아름다운 강산'을, 기독교는 어우렁다우렁합창단이 출연해 '그날의 꿈(4.3노래)', '즐겁게 주 찬양'을, 천주교는 펠릭스합창단의 '구원의 희생', 'Lord, Listen to You Children Praying',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를 무대에 올렸다. 초청가수로는 명창 남상일과 가수 소찬휘가 출연해 평화음악회 분위기를 띄웠다. 마지막 피날레는 종교지도자협의회원과 출연자들이 무대에 올라 대화합 합창으로 '빛이 되소서', '서우젯소리'를 함께했다. 

사)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 이사장 양영수 신부는 "제4회 평화음악회를 맞은 올해는 4.3 70주년으로 제주에서 미움과 반목의 역사를 정리하고, 화해와 상생의 길로 나아가길 염원한다"며 "이 행사를 통해 형제적 연대와 항구적 평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는 데 투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국회의원이 했다. 

[2018년 9월7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