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교당 안경일 원정사 열반
회상 주인으로 헌신봉공의 삶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이 회상의 주인으로, 대봉공인으로 헌신 봉공한 처타원 안경일(處陀圓 安敬一)원정사가 20일 익산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열반에 들었다. 

처타원 원정사는 원기52년 서면교당 재무를 시작으로 20년간 활동하며 전국 제1호로 교당 봉공회를 발족했고, 원기59년 교구 어머니합창단을 창설, 원기70년 합창단 단장, 원기72년 부산서부교구 봉공회 회장, 동년 원불교부산적십자봉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부산예지원을 발족하고 8년간 교사 활동, 중앙봉공회 운영위원, 부산교구 독경반 원경회를 발족, 동년 화명동 봉공회관을 개관하고 회장 역임, 부산동서부교구 봉공회 통합 회장을 역임하는 등 대봉공인으로 일원대도를 선양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경산종법사는 "처타원 원정사는 지극한 기도정성으로 일관해 기도의 위력을 얻었고, '이 법이 아니면 안 된다'는 불퇴전의 신성으로 거듭나셨다"며 "수많은 역경과 난경이 물 밀 듯이 몰아쳐도 오뚝이 같은 심경으로 이겨내고, 기도와 법회, 법문사경 등 끊임없는 신행생활로 소리 없이 정진 적공하셨다"고 추모했다.

경산종법사는 "시종일관 일원회상의 주인으로 부산울산교구 곳곳에 지대한 공덕의 손길이 미치었으니, 후진들의 자랑스러운 사표요 일원회상의 거룩한 종사로 우뚝 솟았다"며 "원불교 최초로 서면교당 봉공회를  발족했고, 이어 부산서부교구 봉공회장과 원불교 부산적십자 봉사회장으로 봉직하는 등 평생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혈심혈성을 다한 부산울산교구 봉공회의 산 역사요 증인이 되셨다"고 추모했다.

경산종법사는 "특히 부산지역사회에 헌신 봉사하는 유공인으로 원불교의 인지도를 높이고 좋은 이미지를 심는데 큰 역할을 수행해 교구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이룩하셨다. 또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교육사업에 그토록 헌신하신 생애는 삼세 인과이치를 단련한 인품에서 우러나오는 자애로움 때문이었다"고 애도하며 축원법구를 내렸다. 

처타원 원정사의 세수는 91세, 법랍은 62년, 공부성적 정식출가위, 사업성적 정특등 3호, 원성적 정특등으로 원불교 교단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12월7일 오전11시 부산울산교구청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18년 10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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