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교당, 정성스런 공연 합력
17년 째 아프리카에 은혜 실천

서신교당 제17회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작은 음악회'에 재가출가 교도 200여 명이 합력의 정성을 모았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서신교당이 17년 째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동포은을 실천하고 있다. 14일 서신교당 대각전에서 열린 '제17회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작은 음악회'에 재가출가 교도 200여 명이 합력의 정성을 모았다. 

작은 음악회는 서신 원울림 합창단의 하모니로 시작됐다. 이어 둥근소리 판소리, 서신 플루트 앙상블 연주, 색소폰 연주, 전주교당과 서신교당 재가출가 교도들로 구성된 원우쿨렐레 합주가 대각전에 울리며 선율 속 법열로 관객들의 마음을 물들였다. 

서신교당 어린이들의 합창, 피리 산조와 민요메들리를 선사한 피리연주, 익산에서 활동하는 동호인들의 기타연주로 분위기가 무르익은 음악회는 설성엽 교도의 독창 '마중'으로 감동무대를 선사했다. 피날레는 서신 원울림 합장단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 '가을 편지'로 장식해 작은 음악회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로 기억됐다. 

서신교당 김연중 교무는 "아프리카의 하늘 사람들과 우리의 정성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동포들의 선한 눈빛을 떠올리며, 없어서는 살 수 없는 동포은에 보은할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며 "스승께서 '풍류로써 세상을 건지리라' 하시고 '은혜를 서로 느껴야 참다운 평화 세계가 되나니라'고 하셨다. 이 세상에 풍류만큼 사람의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것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무는 "아프리카에 대종사의 법음을 전하는 일에 합력하고자 시작한 작은 음악회가 17년째 이어오고 있다"며 "매년 음악회를 통해 아프리카를 후원해주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신·육신·물질로 합력해주는 재가출가 교도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는 말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신교당 합창단장인 박법륜 교도는 "작은 음악회를 준비하며 단원들 간 마음과 기운을 연하며 단합할 수 있어서 큰 보람이다"며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내년에는 더욱더 발전되고 진급된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2018년 10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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