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종교문제연구소 주관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 주최

원광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가 '동아시아 근대 담론과 탈오리엔탈리즘'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원광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인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소장 유권홍)가 '동아시아 근대 담론과 탈오리엔탈리즘'을 주제로 국내학술대회를 개최했다. 10월26일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원광대 종교문제연구소가 주관해 박광수 소장(법명 도광)의 기조발표와 함께 7명의 발표자가 나섰다. 

박 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 근대 담론의 형성에 크나큰 영향을 끼친 오리엔탈리즘과 탈오리엔탈리즘을 재발견하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이는 향후 포스트 혹은 넥스트 동아시아 담론의 장을 형성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거쳐야 할 선행 과제다. 따라서 동아시아 근대의 '오리엔탈리즘과 탈오리엔탈리즘'의 실상과 허상의 사이를 교차하면서 재조명하는 것은 근현대 동아시아의 문화적 자기 인식 및 자아정체성에 관한 탐구를 위한 일이다"고 주제의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중국 북경외국어대 장시핑 교수의 '바티칸 도서관 소장의 동아시아 천주교 중국어 문헌에 대한 초보적인 탐색', 이화여자대학교 한자경 교수의 '서양화의 물결과 우리의 시선: 오리엔탈리즘적 불교관과 유교관의 비판을 겸함', 원광대학교 이병한 교수의 '3.1운동과 5.4운동의 재인식-동서문명 회통운동', 고려대학교 송완범 교수의 '일본 근대 역사학과 구로이타 가쓰미' 등이 발표됐다. 특히 장시평 교수는 바티칸에는 아직 정리 연구되지 않은 한국어 문서도 많이 있음을 알려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제안했다. 

한편 학술대회에 참석한 류정도 교무는 "이번 대회는 근대 서구의 동아시아 투영독법(投影讀法)과 동아시아의 사상적 대응방식의 종교, 철학적 양상을 확인하는 작업이었다"고 평가했다. 

[2018년 11월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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